정근식-조전혁 후보, 각각 출정식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 "뉴라이트 척결" VS "조희연 아바타 심판"

전아름 기자 2024. 10. 4. 1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각 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된 정근식, 조전혁 후보가 3일 각각 출정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진보-보수 단일후보 외 추가로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최보선, 윤호상 후보까지 합한 4자 경쟁에선 정근식 29.7%, 조전혁 23.3%, 윤호상 6.2%, 최보선 5.0%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정근식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 서울시민 83% 이상 "이번 선거 꼭 한다
정근식 후보 출정식 사진. ⓒ정근식 후보 캠프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각 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된 정근식, 조전혁 후보가 3일 각각 출정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정근식 후보는 서대문 독립역사공원, 조전혁 후보는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정근식 후보는 "뉴라이트 척결", 조전혁 후보는 "조희연 아바타 심판"을 주요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83.5%는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3일 서대문 독립역사공원과 광화문에서 각각 출정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한 정근식(좌), 조전혁 후보. ⓒ베이비뉴스

◇ 정근식 "올바른 역사교육" VS 조전혁 "교육 정상화" 

우선 정근식 후보는 출정사로 "정부의 교육정책은 졸속, 불통 퇴행의 연속"이라며 "특히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고 훼손하며 뉴라이트 친일 사관을 아이들에게 심어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뉴라이트 친일 교육에 맞서 올바른 역사교육 뿌리를 심고 교육청에 역사위원회 설립하며 '우리 역사 바로알기'같은 부교재 제작, 선생님들의 자율적인 역사 연구 적극 지원"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조전혁 후보가 제시한 초등학교 지필고사 부활에 대해 "우리 아이들을 다시 시험성적으로 일등부터 꼴등까지 줄 세우기 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과거 조 후보가 전교조 소속 교사 22만명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실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선생님들 명단을 인터넷에 퍼뜨린 사람이 어떻게 우리 선생님들을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지난 2022년 교육감 선거 당시 단일화 과정에서 상대편 여성 후보에게 욕설한 사실과 조전혁 후보가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학교폭력 가해자였던 사실과 더불어 무엇보다 해당 후보가 '뉴라이트'와 연관이 있음을 알리며 "보수를 가장한 밀정이자 친일세력인 뉴라이트가 교육감이 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조전혁 후보는 "전직 조희연 교육감의 불법행위로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 600억원을 선거로 낭비하게 됐는데, 이번 선거의 책임을 져야 할 진보진영 후보는 오히려 조희연 전 교육감을 두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전혁 후보는 "지난 10년은 서울교육 '어둠의 시대'라고 평가하며 "아이들의 학력이 추락하고, 선생님들의 교권이 무너졌으며, 인성과 지식 교육은 실종하고, 운동권 정치이념교육이 교실과 학교를 장악한 '교육 절망의 10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추락한 학력을 끌어올리고 무너진 교권을 다시 일으켜 세우며 학교를 학교답게, 학생을 학생답게 만들겠다"고 공언한 조전혁 후보는 "우리의 소중한 학생들을 건강한 신체와 강인한 정신, 따뜻한 인성의 마음 그리고 지혜로운 지식을 갖춘 '전인적 인격체'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 정근식 "기초학력 보장 공교육이 책임" VS 조전혁 "지필고사 부활 등 기초학력 향상" 

정근식 후보는 공식 공약집을 통해 기초학력보장 책임제,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적극 피해지원, 기후위기 대응, 초등의대반 과잉 선행학습 대책 마련, 약물, 디지털기기 과몰입 예방 교육 강화, 학벌주의와 입시경쟁을 해소하는 교육 대전환 포럼 등을 발표하고, "아이들은 실험대상이 아니"라며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차분히 검증하고, 고교 무상교육을 지켜내며, 행정업무 중심의 학교 현장을 교육 중심의 현장으로 바꿔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조전혁 후보는 "방과 후 학교 자유수강권 지급과 다음 학기 과정 개설 허용, 초등학교 지필평가 부활, 수행평가 축소, 학교 밖 청소년 지원으로 학력은 올리고 사교육비 걱정은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교육감 직속 학부모의회를 신설해 서울시교육감이 학부모, 교사, 학생과 소통을 책임진다고 공언함과 동시에 서울교육공개포털을 개설해 법률에 위배하지 않는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고도 밝혔으며, 변호사와 전문의가 참여하는 교권보호팀을 교육청에 신설해 교원 면책조항과 법무지원을 강화한다고 공약했다. 등교 시엔 휴대전화를 반납하는 '디지털 쉼표'도 조전혁 후보의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아울러 2026년까지 초등 늘봄학교를 전학년으로 확대하고, 어린이 돌봄 거점시설을 순회하는 아이돌봄 순환버스를 도입하며, 0세 전담반 확대 및 영유아반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유보통합 신속 추진, 학교체육 활성화를 골자로 한 '체인지(體仁智)교육도 제시했다. 

◇ 여론조사 결과 정 37.1%로 근소하게 앞서... 서울시민 83.5% "이번 선거 꼭 한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정근식-조전혁 두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었더니, 37.1%는 정근식 후보, 32.5%는 조전혁 후보에게 투표한다고 응답했다. '잘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은 18.3%, '없음'은 12.1%였다. 진보-보수 단일후보 외 추가로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최보선, 윤호상 후보까지 합한 4자 경쟁에선 정근식 29.7%, 조전혁 23.3%, 윤호상 6.2%, 최보선 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4.2%, '없음'은 11.6%였다.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83.5%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번 선거가 어떤 성격을 지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42.8%는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 평가", 28.3%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교육정책 평가"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Copyright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