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직접 원한 블라호비치 앞에서 쾅!' 오현규, 시즌 첫 골+PK 유도...베식타스 3-0 완승 주역 등극

정승우 2026. 8. 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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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25, 베식타스)가 새로운 경쟁자 두산 블라호비치 앞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했다. 베식타스가 기록한 3골 가운데 2골에 관여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존재감을 보였다.

오현규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잡은 베식타스는 전반 12분 아미르 무리요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오현규는 직접 한 골을 넣고 페널티킥 한 차례를 얻어내면서 베식타스가 기록한 세 골 가운데 두 골에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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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오현규(25, 베식타스)가 새로운 경쟁자 두산 블라호비치 앞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했다. 베식타스가 기록한 3골 가운데 2골에 관여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존재감을 보였다.

베식타스는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우노 잘기리스(리투아니아)와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을 위해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하는 베식타스 입장에서는 홈에서 치르는 1차전에서 최대한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야 했다. 2차전이 원정으로 열리는 만큼 3골 차 승리는 큰 힘이 될 수 있는 결과였다.

승리의 중심에는 오현규가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르드반 이을마즈가 올린 코너킥을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아스날 출신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함께 손뼉을 마주치는 장면도 나왔다.

이번 시즌 공식전 6경기 만에 나온 첫 골이었다. 오현규는 앞선 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고 있었고, 중요한 유럽대항전에서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오현규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잡은 베식타스는 전반 12분 아미르 무리요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에도 오현규가 득점에 관여했다.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을 지키려던 오현규가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오르쿤 쾩취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점수는 3-0이 됐다.

오현규는 직접 한 골을 넣고 페널티킥 한 차례를 얻어내면서 베식타스가 기록한 세 골 가운데 두 골에 관여했다.

임무를 마친 오현규는 후반 15분경 블라호비치와 교체됐다. 약 60분을 소화하면서 슈팅 4회, 유효슈팅 1회, 지상 경합 성공 3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오현규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번 활약이 더 눈길을 끈 이유는 블라호비치의 존재 때문이다.

오현규는 지난 2월 KRC 헹크를 떠나 베식타스에 합류한 뒤 빠르게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공식전 16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했고, 리그에서는 13경기 6골 1도움을 남겼다.

새 시즌을 앞두고 환경은 달라졌다. 빈센초 이탈리아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고 최전방 보강을 요청했다.

[사진] 두샨 블라호비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르달 아달르 베식타스 회장에 따르면 이탈리아노 감독은 "좋은 스트라이커 한 명만 영입해 달라. 여건이 된다면 블라호비치를 데려오면 충분하다"라고 요청했다.

결국 블라호비치가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었다. 세르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블라호비치는 피오렌티나와 유벤투스를 거치며 세리에A에서 득점력을 증명한 선수다. 이탈리아노 감독이 과거 피오렌티나에서 직접 지도했던 인연도 있다.

오현규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경쟁자가 합류한 셈이다. 지난 시즌 자신을 영입했던 세르겐 얄츤 감독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새 감독이 직접 원했던 공격수가 들어왔다.

이름값과 경력을 놓고 보면 블라호비치가 앞선다. 오현규에게는 지난 시즌 베식타스에서 직접 보여준 경기력과 팀 적응도가 강점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오현규가 먼저 답을 내놨다. 블라호비치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동안 선발로 나서 시즌 첫 골을 넣었고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이후 자신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가 블라호비치였다는 점도 두 선수의 경쟁 구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블라호비치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고 새 감독과의 인연도 있다. 오현규 역시 지난 시즌 보여준 득점력에 이날과 같은 활약을 더한다면 쉽게 자리를 내줄 이유가 없다.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첫 시점에서 오현규는 골과 결과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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