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제라 더 여유로워요" 430종, 8개 테마로 꾸며진 수도권 실내 식물원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 사진=부천 공식블로그 조헌숙

장맛비가 이어지는 계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지만 선뜻 나서기 어려운 날씨가 고민일 수 있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에도 푸릇한 자연과 여유로운 시간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는 그런 바람을 충족시켜주는 실내 힐링 명소다.

열대와 아열대의 생명력이 가득한 온실 속을 거닐며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식물 여행’을 떠나보자.

부천 호수식물원 수피아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 사진=부천 공식블로그 장순심

수피아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마치 숲의 요정이 살고 있을 듯한 환상적인 공간이다.

돔 형태로 이루어진 실내 온실은 무려 1,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며, 시간당 25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해 쾌적함을 유지한다.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으나, 현장 발권도 가능해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부담이 없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초록의 세계는 장마철의 우울함을 단숨에 날려준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 사진=부천 공식블로그 조헌숙

수피아는 8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있어 식물의 다양성과 생태적 특성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

바오밥원, 수생원, 식충식물원 등 각각의 구역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작은 생태계처럼 구성되어 있다.

특히 태평양 바누아투에서 온 ‘아칼리파 호프만’은 이국적인 매력을 자랑하고, 수십 년의 세월을 품은 ‘올리브 나무’는 그 존재감만으로도 압도적이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 사진=부천 공식블로그 조헌숙

여름철에 수피아를 찾는다면 15종의 여름꽃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가 기다리고 있다.

백일홍, 폭죽꽃, 펜타스 등 화려한 색감의 꽃들이 입구와 꽃밭을 수놓으며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야간 / 사진=부천 공식블로그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2층 스카이워크다. 총 190m에 이르는 이 길은 온실 위를 걷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수피아의 전경은 마치 작은 정글 속을 바라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관람객에게 또 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카이워크에는 중간중간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 사진=부천 공식블로그 장순심

수피아는 힐링과 학습의 공간일 뿐 아니라, 감성적인 여행 사진을 남기기에도 더없이 좋은 장소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마주하게 되는 작은 폭포 앞은 방문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인기 포토존이다. 떨어지는 물소리와 초록 식물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낭만적이다.

그 외에도 테마원마다 개성 있는 식물들이 포인트 역할을 하며 자연스럽게 사진을 남기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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