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尹대통령 비속어 듣지 못해.. 美 의회 겨냥 아냐"

이정수 기자 2022. 9. 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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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유엔총회 참석 기간 비속어 사용 논란과 관련해 들은 바가 없다는 이전 입장을 재차 고수했다.

박 장관은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 대통령 비속어와 관련돼 제가 들은 것은 없다"며 "당시 행사장에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여러 소음이 많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이 한국이 글로벌 펀드에 약속한 1억 달러 공여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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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외교부 장관 "미국에선 국회 아니라 의회라는 단어 사용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유엔총회 참석 기간 비속어 사용 논란과 관련해 들은 바가 없다는 이전 입장을 재차 고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의 모습. /뉴스1

박 장관은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 대통령 비속어와 관련돼 제가 들은 것은 없다”며 “당시 행사장에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여러 소음이 많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황급하게 행사장을 나오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질문자의 비속어의 지칭 대상이 야당이 맞냐는 질문에 그는 “여당, 야당 이런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비속어가 미국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통상 미국에서는 의회라고 부르는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이 한국이 글로벌 펀드에 약속한 1억 달러 공여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은 우리보다 9~10배 이상의 기여를 하고 있다”며 “만약 국회에서 제대로 예산이 통과되지 않아 1억 달러 공여가 무산된다면 부끄러워서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번 논란이 외교 피해로 이어지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외교를 정쟁 이슈화하는 것은 국익을 손상시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 비속어 사용 논란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방문 기간에 불거졌다. 당시 MBC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고 회의장을 나오면서 미 의회를 폄훼했다고 보도했다.

MBC는 “(미국) 국회에서 이 새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아 보도했다. 다만 해당 내용은 MBC 보도 이전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통해 언론에서 먼저 기사화됐다.

이 같은 논란에 대통령실은 미국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 수석은 MBC 보도 내용에 대해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라며 “진상을 밝히겠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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