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선 건설 현장‥주유소 휘발유도 비상

박진준 2022. 11. 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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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정부가 시멘트 운송 화물기사들에게 업무개시명령까지 내린 건 이 부분 피해가 가장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건설현장과 시멘트 생산 회사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고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부터 일부 주유소까지 파업 여파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의 한 신도시 건설현장.

하루 평균 400대 넘는 레미콘 차량이 드나드는 곳이지만, 현재는 한 대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3천3백 세대 이상이 들어설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일주일 전부터 시멘트 공급이 중단되면서 현재 아파트 골조 공사가 전면 멈춰선 상태입니다.

올해 말까지 골조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공사기간이 늘어나면서 건설비는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종실/현장 감리 단장] "현장에서 직접비 기준으로 해서는 한 달 정도 보면 10억 원 정도 손해가 날 것 같고, 장기화 된다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서울 수색에 있는 시멘트 저장 탱큽니다.

파업 전인 지난 주초 시멘트를 수송하려는 차량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차량이 한 대도 없습니다.

하루 수억 원의 물량을 팔아왔지만 현재는 운송을 못해 판매를 중단한 상탭니다.

파업으로 전국의 시멘트 수송은 출하량의 10분의 1로 줄어들었고 건설현장 508곳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습니다

차량이 멈춰선 파장은 주유소까지 다가왔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주유소.

휘발유 옆에 품절이라는 글씨가 쓰였습니다.

특히 화물연대 소속 주유 차량들에게 운송을 맡겨왔던 정유사 직영 주유소들이 비상입니다.

이미 휘발유 판매를 멈춘 곳, 재고가 바닥날 위기에 처한 곳들이 생겨났습니다.

인천항 등 주요 항만 시설 컨테이너 반출입은 평소의 10% 수준에 불과합니다.

부산 항만의 수출건수(24~28일)도 평소 대비 35% 줄었습니다.

경총, 전경련, 중소기업중앙회, 무역협회가 모두 파업 중단을 호소하고 이례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나서 파업을 경고한 가운데 정부는 관용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화물연대의 투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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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기자(jinjunp@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431841_357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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