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준대형 SUV 시장에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다. GMC 아카디아가 2025년 9월 국내 인증을 완료하며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현대 팰리세이드 차주들 사이에서 “계약 취소하고 싶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인증 자료에 따르면, GMC 신형 아카디아는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32마력, 최대토크 45.1kg·m의 압도적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팰리세이드 2.5 터보(291마력)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크기부터 압도하는 ‘아메리칸 럭셔리’
신형 아카디아의 차체 크기는 전장 5,180mm, 휠베이스 3,072mm로 팰리세이드(전장 4,995mm, 휠베이스 2,900mm)보다 한 급 위의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휠베이스가 172mm나 더 길어 실내 공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인승 구조로 도입되는 아카디아는 트렁크 용량도 기본 651L, 3열 폴딩 시 1,622L, 2·3열 모두 폴딩 시 2,760L까지 확장된다. 팰리세이드의 기본 트렁크 용량 504L와 비교하면 147L나 더 넓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게임체인저’
업계 관계자들은 GMC 아카디아의 국내 출시 가격을 5천만원대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팰리세이드 최상위 트림(5,794만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한국GM이 시에라에 이어 아카디아까지 도입하며 국내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서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연비 역시 22인치 휠 기준 복합 8.9km/L로 팰리세이드 2.5 터보(9~9.7km/L)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연비 걱정도 덜었다.
국산 SUV 아성에 균열 조짐

GMC 아카디아는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슬라이딩 커버가 포함된 플로팅 센터 콘솔 등 최신 편의사양도 풍부하게 적용됐다.
“아메리칸 럭셔리”의 감성과 압도적 크기, 강력한 성능까지 갖춘 아카디아의 등장으로 그동안 팰리세이드가 독주해온 국내 준대형 SUV 시장에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카디아의 가격과 성능을 고려하면 팰리세이드 차주들이 고민할 만하다”며 “국산 SUV의 아성에 균열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GMC 아카디아의 정확한 출시 시기와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SUV 시장의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