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가덕도 공항 현대건설 수주… "공사 변수 많을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업비 10조5300억원 규모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대해 정부가 수의계약 전환을 결정한 가운데 입찰에서 단독 응찰해온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사업 수주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27조에 의해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수의계약을 결정했다.
그동안 정부는 여객터미널 등 건축설계 착수, 접근·연계교통망 전담팀(TF) 출범 등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부지조성공사 입찰에서 네 차례 유찰되는 등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27조에 의해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수의계약을 결정했다. 국가계약법상 2회 이상 유찰 시 수의계약 전환이 가능하다.
조달청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대해 '입찰 참가 자격 사전적격심사'(PQ)를 진행한 뒤 수의계약 참여 의사를 묻는다. 정식 계약은 내년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컨소시엄 내 10대 건설업체 지분율은 현대건설 25.5%, 대우건설 18.0%, 포스코이앤씨 13.5% 순이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공항시설·항만외곽시설·교량 등을 짓는 초대형 사업이다. 추정 사업비는 10조5300억원으로 공공공사 발주 중 단일 공사로 최대 규모다. 여객 터미널과 접근 철도·도로 등을 포함한 가덕도 신공항의 총 사업비는 15조4000억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의계약 제안이 오면 당연히 응할 것"이라며 "수의계약 체결시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므로 향후 정부가 내놓은 설계안을 확인하고 항목별로 공법·공정 등 세부 내역을 분석해 공사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토 과정이 남아 있어 실제 착공 시기는 알 수 없다"며 "현재는 부지조성공사의 발주만 나온 상태이고 터미널·활주로·공항 등 발주가 차례대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정부는 여객터미널 등 건축설계 착수, 접근·연계교통망 전담팀(TF) 출범 등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부지조성공사 입찰에서 네 차례 유찰되는 등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1차는 무응찰, 2~4차는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단독 응찰해 유찰됐다.
이번 결정에 대해 국토부는 부지조성공사가 지연되는 경우 여객터미널 설계와 교통망 사업 등 정상 추진되던 관련 사업마저 지연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포화와 지역 국제선 수요의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신공항 사업을 신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올해 말 최대 890만명으로 수용 가능 인원인 8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국제선 수요는 2030년 1284만명에서 2065년 2326만명까지 2배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육지와 해상에 걸쳐 조성되는 가덕도 신공항은 2065년까지 국제선 여객 2326만명, 국제선 화물 33만5000t(톤) 수용이 목표다.
2029년 말로 예정된 개항 시기를 늦출 수 없다는 명분이 이번 결정에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이나 개항 시점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암반이 있는 탄탄한 지면에서 하는 공사와 달리 바다를 매립하는 공사로 쉽지 않은 일정"이라며 "매립해야 하는 부지의 바다 깊이나 모래 등이 아직 정확하게 산출되지 않았고 태풍과 같은 천재지변이나 바다의 컨디션도 변수여서 개항 시기를 맞추기엔 타이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마트 "아이폰16을 85만원에"… 오늘부터 사전주문 - 머니S
- '르세라핌' 홍은채 가고 '아일릿' 민주 온다 - 머니S
- "전 시모와 여전히 연락해"… '이혼 12년차' 여배우 누구? - 머니S
- "누가 좀 도와주세요"… '남편 버닝썬 논란' 박한별 제주 떠나나 - 머니S
- "머리는 없고 옷 반쯤 벗겨져"… 사체인 줄 알았던 '이것' 정체는? - 머니S
- "언니? 형이라고 해 XX야"… 홍석천, 주말마다 클럽서 싸우는 이유 - 머니S
- "100억대 빚 갚는 중"… '뚝딱이 아빠' 김종석 근황 - 머니S
- 집중호우 쏟아진 울릉군… 대피한 주민 187명 아직 귀가 못해 - 머니S
- 전처팔이 또?… 조영남 "윤여정, 같이 사는 것과 다름 없어" - 머니S
- 커지는 '학폭 논란'… 안세하, 뮤지컬 일정 취소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