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개월인데.. 압박 스타킹으로 배 가리고 무대에 올랐다는 여배우
최고의 뮤지컬 디바 차지연이
임신 사실 숨겨야 했던 이유
압도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에 섬세한 연기력까지, 어마어마한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현존하는 최고의 뮤지컬 디바 차지연.
2015년 동료 배우인 윤은채와 결혼해 이듬해인 2016년 11월 아들을 출산했는데요. 출산 직전인 8월까지 뮤지컬 '위키드'의 주인공 엘파바 역할을 맡아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프로답게 마지막 공연까지 무사히 멋지게 마친 차지연인데요.
하지만 설움의 시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2016년 초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뮤지컬 관계자에게 사실을 알리자 축하한다는 말 대신 돌아온 대답은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이냐?"였다고요.
절대 피해 안 주고 임산부 티
안내고 할 테니 걱정하지 마라.
그야말로 충격적인 관계자의 반응에 임신 사실을 숨기기로 한 그녀. 특히나 조심해야 할 임신 초기 호르몬 영향으로 감정 변화가 심할 수밖에 없었을텐데요. 연습실에서 혼자 눈물을 흘리는 일도 많았다고 합니다.
오로지 '피해 끼치지 말아야지'라는 마음으로 임신 7개월 반이 될 때까지 압박 스타킹을 신고 무대에 오른 차지연. 중압감과 스트레스로 자궁 수축이 일어나는 등 위험한 순간도 잦았다고 합니다.
힘든 시간에도 뱃 속에서 잘 버텨준 아들에게 고맙다며 미안함과 애틋함을 드러낸 차지연. 출산 후 '마타하리', '노트르담 드 파리', '광화문 연가' 등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지난 11월 28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9.11 테러 당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의 한국 초연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WING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