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의 첫 메달이 걸린 종목은 혼성 2000m 계주다. 2월 10일, 밀라노에서 스타트가 끊긴다. 첫날 첫 금메달 늘 그렇듯, 결과보다 먼저 장면이 남는 레이스다.

한국이 경계하는 건 단순히 중국의 전력만이 아니다. 쑨룽이라는 이름이 들어오는 순간, 분위기 자체가 달라진다. 그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당시 믹스트존에서 한국을 향해 “더럽다”는 취지의 원색적 발언으로 논란을 만들었다.

혼성계주는 가장 빠른 팀이 아니라, 가장 덜 흔들리는 팀이 이긴다. 규칙부터 변수가 많다. 두 명의 여자, 두 명의 남자가 출전하고, 여자 1 여자 2 남자 1 남자 2 순서로 두 번씩 돌며 총 2000m를 탄다. 터치 구간에서 접촉 한 번, 라인 한 번, 중심 한 번이 그대로 실격과 전복으로 연결된다.
중국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에도 “연속 금메달”을 목표로 공개적으로 못 박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의 출발점부터 분위기를 잡아야 한다.


라인업도 의미가 있다. 한국은 최민정 김길리의 조합에 기대를 걸고 있고, 남자 쪽에선 황대헌과 임종원이 중심축으로 거론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속도보다 교대의 정리다. 상대가 거칠어질수록, 그리고 레이스가 감정적으로 끓을수록, 계주는 더 쉽게 무너진다.
첫 금메달 레이스는 짧다. 하지만 후폭풍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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