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브레이크를 밟았어요!" 엔진이 굉음을 내며 돌진하는 끔찍한 사고 영상. 운전자는 하나같이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절규하지만, 제조사는 언제나 '운전자 과실'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법정에 가면 99%의 확률로 제조사가 승소합니다. 과연, 이길 수 없는 이 싸움 뒤에는 어떤 '소름 돋는'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이유 1: 자동차의 '블랙박스', EDR의 증언

급발진 의심 사고가 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차량의 'EDR(사고기록장치)'을 분석합니다. EDR은, 사고 직전 약 5초 동안의 운전 기록을 저장하는, 자동차의 '블랙박스'죠.
99%의 기록: 놀랍게도, EDR을 분석하면 99%의 경우 '브레이크 페달은 0%의 힘으로, 가속 페달은 100%의 힘으로' 밟혔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운전자의 기억과는 정반대의 '과학적 증거'가 나오는 셈입니다.
이유 2: '100%' 운전자에게 있는 '입증 책임'

법적으로, 자동차의 결함을 증명해야 하는 책임은 100%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EDR이라는 '거짓말 탐지기'가 당신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는데,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1초'의 전자적 오류를 운전자가 직접 증명할 수 있을까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유 3: '1조 원'짜리 판도라의 상자

만약, 제조사가 단 1건의 급발진이라도 인정하는 순간, 판도라의 상자가 열립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된 수백만 대의 차량을 리콜해야 하고, '수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1조 원이 넘는 돈을 걸고, 회사의 존폐를 위협하는 도박을 할 제조사는 세상에 없습니다.
결국, 운전자의 '기억'은, 'EDR'이라는 기계의 기록과, '1조 원'이라는 돈의 무게 앞에서, 힘을 잃을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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