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급 옵션 때려 박고 연비 20km/L?" 기아가 실수로 잘 만든 역대급 SUV

기아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의 전면 변경 모델을 내놨다. 이번 신형 셀토스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기아 하이브리드 라인업 최초로 V2L(차량 외부 전원 공급)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기아 셀토스

기아 신형 셀토스는 전장 4,430mm, 전폭 1,830mm, 전고 1,600~1,620mm, 축거 2,690mm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이 3cm 늘어났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2,477만 원부터 3,415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이 2,898만 원부터 3,584만 원까지 책정됐다.

기아 셀토스

이번 풀체인지의 핵심은 파워트레인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것이다. 기존 가솔린 엔진에 더해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19.5km/L로, 실제 주행 시에는 20km/L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이브리드는 2륜구동만 선택 가능하며, 가솔린 모델은 2륜과 4륜 모두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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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점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V2L 기능이 탑재됐다는 사실이다. V2L은 그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순수 전기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사양으로, 220V 전원을 차량 외부로 공급할 수 있다.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 전기포트 등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소형 SUV에서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은 패밀리카로서의 가능성을 한층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 셀토스

외관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을 충실히 반영했다. 전면부는 가로형 디자인을 강조하고 데이라이트와 헤드라이트를 분리 배치해 대형 SUV에서나 볼 법한 볼드한 인상을 준다. 특히 X라인 모델은 크롬 장식을 최소화하고 다크 크롬과 블랙 마감재를 적극 활용해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19인치 휠과 루프랙을 기본 적용했으며, 로고까지 블랙으로 처리해 차별화를 꾀했다.

기아 셀토스

실내 공간은 소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2열 시트의 리클라이닝 각도가 넓어 장거리 이동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트렁크는 적재 공간의 높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해 상황에 따라 활용도를 높였다. 짐을 많이 실을 때는 낮게, 사람이 앉거나 공간 활용이 필요할 때는 높게 조절하는 식이다.

기아 셀토스

실내 디자인에서는 최신 기술의 적용이 눈에 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기존 계기판 상단에 투사하던 방식에서 투명 패널형으로 변경돼 시야 확보가 개선됐다. 공조 시스템은 물리 버튼으로 구성해 운전 중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터치스크린만으로 조작하는 방식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한 것이다.

기아 셀토스

센터 콘솔 공간 활용도 합리적이다. 다이얼식 변속기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무선충전 패드와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2열에는 3단 조절 에어벤트와 수납망을 설치했으며,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해 개방감을 살렸다. 헤드라이너까지 신경 쓴 점도 눈에 띈다.

기아 셀토스

신형 셀토스는 소형 SUV라는 체급을 넘어서는 공간감을 자랑한다. 착좌감과 시야 확보, 그리고 실내 마감재의 질감까지 한 단계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기아가 최근 선보이는 차량들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가구적인 감각, 주거 공간으로서의 자동차라는 철학이 소형 SUV에도 적용된 셈이다.

기아 셀토스

신형 셀토스는 소형 SUV 시장에서 실용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브리드에 V2L을 탑재한 것은 경쟁 모델과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패밀리카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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