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원 '풍선 꽃' 만든 논란의 예술가

▲ 영화 <제프 쿤스. 그 은밀한 초상> ⓒ 일미디어

대중적이고, 논란의 대상의 중심에 있는 예술가들 중 한 명인 미국의 현대 예술가 제프 쿤스의 작품과 그 이면의 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제프 쿤스. 그 은밀한 초상>이 지난 7월 31일 개봉했습니다.

18회 로마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된 작품으로, 제프 쿤스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작품을 전시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요.

그는 현존 예술가 중에서 최고의 경매가를 기록했는데, 그 작품은 약 300억 원에 낙찰된 '풍선 꽃'입니다.

풍선을 이용해 독특하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는 것으로 유명한 제프 쿤스의 '랍스터'는 가재 모양의 풍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알루미늄 소재의 금속재질로 가재의 수염은 살바도르 달리의 수염을 상징했다고 알려졌죠.

제프 쿤스는 최근 수십 년 동안 가장 인기 있고 논란이 많은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그는 예술가로서 평생 '레디메이드', 즉, '이미 만들어 진 것'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실험했고, 고급 예술과 대중 문화의 경계를 시험했으며, 산업적 제조의 한계에 도전했고, 아티스트와 셀레브리티에 대한 팬덤과 글로벌 시장 사이의 관계를 변모시켰습니다.

그는 또한 '키치(kitsch) 아트'와 '팝(pop) 아트'를 걸작으로 탈바꿈시켰죠.

이 다큐멘터리는 하나의 인간으로서의 제프 쿤스, 하나의 예술가로서의 제프 쿤스, 그리고 하나의 브랜드로서의 제프 쿤스 뒤에 숨겨진 역동성을 기록하는데요.

그리고 미국과 유럽, 중동의 카타르를 오가며 대량 생산된 일상 물건을 가져와 가장 높은 예술 형태로 변형하고, 평범한 것을 숭고한 것으로 격상시키는 이 예술가를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가 됩니다.

또한, 제프 쿤스의 누나와 아내, 자녀를 비롯한 가족들과 메리 분, 제프리 다이치, 마씨밀리아노 지오니, 안토니오 호멤, 다키스 조아누, 스텔라 맥카트니, 앤디 모세스, 노먼 로젠탈, 스캇 로스코프, 줄리안 슈나벨, 린다 야블론스키와 같은 유명 비평가들과 갤러리 대표, 아티스트, 학자의 말을 통해 제프 쿤스 내면의 세계로 은밀한 여행을 떠나 오늘날 그에게 예술적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의 경력 전반에 걸쳐 누구 와도 비교할 수 없는 비전을 형성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시간이 되죠.

또한, 2021년 유럽에서 열린 다섯 차례의 순회 전시회와 피렌체의 팔랏쪼 스트로치에서 열린 그의 회고전인 '샤인(Shine)'을 통해 진정한 아티스트로서의 제프 쿤스를 만나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편 파피 코르시카토 감독은 "제프 쿤스는 우리가 평소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물건들의 숨겨진 아름다움과 예술적 특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의 손을 거치면서 단순했던 물건들이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라고 입을 열었죠.

그는 현대 미술 시스템의 작동 방식에 혁명을 일으킨 예술가다. 특히 고전과 르네상스 예술에 대한 억제할 수 없는 열정이 순수함과 에너지가 있었던 아주 어린 시절의 제프 쿤스에게 영향을 주었는데, 제프 쿤스는 후년에 온 힘을 다해 그것을 드러내고 싶어했다. 쿤스가 만든 대형 '풍선개', '강철 토끼', 또는 거대한 '발레리나' 앞에서 우리는 첫 발견을 하는 아이들처럼 충격을 받을 것이며, 제프 쿤스의 마음과 가장 깊은 정신으로의 진짜이고 놀라운 여정이 될 것이다." - 파피 코르시카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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