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준석 했구나. 여자의 촉" 이 여성, 반성문 썼다…"왜 제게 화내지 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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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비판했던 전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옥지원(33·여) 씨가 개혁신당에 합류한 후 반성문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은 지난 22일 한 방송에 나와 "이준석 대표는 (개혁신당을 입당하려고 하는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에게) 자신과 왜 당을 같이하려는지 설명하라고 하는데, 이건 전향서를 내라는 것"이라며 "실제로 전향서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에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던 국민의힘 모 여성 당직자 같은 경우 낯 뜨거운 전향서를 내는데 그런 걸 바라보고 만족스러운지는 모르겠으나,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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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2년 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비판했던 전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옥지원(33·여) 씨가 개혁신당에 합류한 후 반성문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개혁신당에 입당한 옥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여자의 촉 발언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제가 그렇게 싫어하던 젠더갈등을 저 스스로가 일으키고 말았음을 통절하게 반성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님더러 정치를 게임처럼 한다며 누구보다 비판했던 저 스스로가, 대표님이 폭력적으로 탄압받던 과정을 마치 노름에 판돈 걸듯 무감각하게 논평하며 정치를 게임처럼 하던 사람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이준석 대표님과의 관계를 통해서 저는 정치를 함에 있어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옥 씨는 2022년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이준석이 페북에 올린 글을 나는 똑똑히 기억한다. '강용석의 (이 대표 성 상납) 주장은 허위이다'였는데, 여자의 촉으로 '아 이 사람 했구나'라고 직감했다"라고 페이스북에 쓴 바 있다. 그러면서 "여자들이 말하는 여자의 촉이란, 근거 없는 느낌이 아닌 평생 남자들을 경험하며 쌓인 'X소리를 미리 포착해내는 빅데이터'다. 국민의힘은 승장인 이준석을 읍참마속 해야 한다. 이 나라의 절반인 여성들은, 이 사회는 절대로 그런 자를 납득할 수 없다"라고 적었다.
옥 씨는 해당 글을 올린 뒤 이 대표가 자신을 공격하지 않았다며 "왜 제게 화내지 않으셨나요"라고 물으며 "(이준석 대표가) 자신과 다르게 생각할 정치적 자유를 주었다는 것, 그 자유주의적 존중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추어올렸다. 그러면서 "저는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하는 이준석 당대표의 면모를 보았습니다. 정치인 이준석을 혐오하지 않고, 오히려 반대로 좋아하게 됐습니다"라고 찬사했다.
옥 씨의 이같은 글에 대해 개혁신당과 결별한 새로운 미래 측은 '이준석 대표의 강요에 의한 전향서'라고 평가절하했다. 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은 지난 22일 한 방송에 나와 "이준석 대표는 (개혁신당을 입당하려고 하는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에게) 자신과 왜 당을 같이하려는지 설명하라고 하는데, 이건 전향서를 내라는 것"이라며 "실제로 전향서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에 이준석 대표를 비판했던 국민의힘 모 여성 당직자 같은 경우 낯 뜨거운 전향서를 내는데 그런 걸 바라보고 만족스러운지는 모르겠으나,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옥 씨는 해당 글이 이 대표의 압박에 의한 글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문은 제가 일련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자발적으로 쓴 것"이라며 "제가 하고 싶은 정치는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사과할 수 있는 정치다. 또 저와 이준석 대표는 창당 전에도 같은 보수당이었으므로 '전향'이라는 말도 어폐가 있다"고 설명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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