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 911, 랜드로버 디펜더, 재규어 E-타입, 들로리안 등의 유명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개조하는 것을 즐기는 회사가 있다. 바로 영국에 위치한 튜닝 기업 일렉트로제닉이다.
이처럼 다양한 전동화 노하우를 지닌 일렉트로제닉이 이번엔 균형 잡힌 후륜구동 퍼포먼스와 가벼운 차체 무게로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1세대 마쓰다 MX-5에 전동화 튜닝을 감행했다. 그렇게 전동화된 MX-5의 외형은 전기차가 됐음에도 내연기관 자동차 시절과 달라진 것이 없다. 일레트로제닉 관계자는 이에 대해 차체의 드릴링과 절단 없이 작업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신 동력계를 재설계해 차량 스펙이 완전히 달라졌다. 전동화된 MX-5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100kg 더 무거워진 1100kg의 공차중량을 갖추게 되었다. 파워트레인을 재설계했기 때문에 기존 수동 기어박스 대신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엔진룸에 배치됐던 1.8ℓ 자연흡기 엔진도 42kWh 배터리 팩으로 대체됐다.

후륜에 배치된 전기모터는 내연기관 모델이 선사하는 116마력(hp)의 최고출력보다 더 높은 160마력(hp)의 출력과 310Nm의 토크를 발휘해 전기차 특유의 힘차고 즉각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내연기관 시절 못지않은 즐거운 주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차체의 균형을 맞추는 데에도 신경 썼다. 덕분에 전동화된 MX-5는 21%에 달하는 출력 대 중량 비율을 갖췄음에도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중량 분포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클래식카를 전동화했기 때문에 최고속력은 시속 185km에서 제한된다. 정지상태에서부터 60mph(시속 약 96km)까지 가속하는 데는 약 6초가 걸린다. 주행가능거리는 241km 정도이며, 차량에서 제공하는 에코 모드를 사용하면 주행거리를 더 늘릴 수 있다. 충전 시간은 약 1시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