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운반선 부족… 코로나 전보다 용선료 5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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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상운송 시장에서 자동차를 실어 나르는 선박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용선료(배 사용 비용)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선사들이 자동차 운반선을 새로 만들기도 하지만 납기까지 통상 2∼3년 걸리는 만큼 선복(선박 내 화물 적재 공간) 부족으로 '고운임'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운반선은 750여 척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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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11.9%·12.8% 올라
글로벌 해상운송 시장에서 자동차를 실어 나르는 선박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용선료(배 사용 비용)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유일의 자동차 운반(PCTC) 선사인 현대글로비스(사진)의 역할과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6500CEU(1CEU는 차량 한 대를 운반할 수 있는 공간 단위)급 자동차 운반선을 하루 빌리는 데 드는 용선료는 평균 10만5000달러(약 1억4000만 원)선이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20∼2021년 연평균 용선료가 2만 달러(2700만 원)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용선료 급등은 자동차 운반선에 대한 수요 폭증에도 공급이 부족한 데 따른 결과다. 해운업은 선주에게 용선료를 내고 선박을 빌려와 화주로부터 운임을 받는 구조인 만큼 용선료 상승은 운임 인상으로 직결된다.
글로벌 선사들이 자동차 운반선을 새로 만들기도 하지만 납기까지 통상 2∼3년 걸리는 만큼 선복(선박 내 화물 적재 공간) 부족으로 ‘고운임’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수의 선사가 글로벌 자동차 운반선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운반선은 750여 척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선사로는 일본, 유럽 선사와 함께 한국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유일하다. 현대글로비스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선대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어서 그 가치와 주목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초 기준으로 81척인 자동차 운반선을 2027년에는 110척까지 확대해 수익성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미국 동부와 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으로 가는 컨테이너의 해상운송비가 전월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교역국인 중국과 베트남의 해상운송비는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데다 ‘홍해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8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미국 동부로 가는 해상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운송비는 866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11.9% 상승했다. 베트남 해상운송비(205만9000원)는 12.8% 뛰었다.
이근홍·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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