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통령은 언제까지 옹졸한 밴댕이 정치를 계속하실까"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언제까지 더이상 왕따를 참지 않고 국민 뜻대로 정치를 할까"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대표는 국민 뜻대로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찬성의 결기를 보여야 미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언제까지 옹졸한 밴댕이 정치를 계속하실까"라면서 "영부인은 언제까지 권력서열 1위를 유지하며
민심을 무시할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대통령 만찬에선 한 대표를 ‘입틀막’ 시키더니 내일 용산 만찬에는 얼씬도 못하게 해 시야에서 사라지는 한동훈 대표"라며 한 대표가 국민 뜻대로 정치를 해야 "여당도 대통령 내외 분도, 무엇보다 나라도 산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일 추경호 원내대표, 배준영 원내수석 등 원내지도부와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장·간사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 한동훈 대표는 참석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의 독대 요청 이후 이루어진 만찬인 만큼 한 대표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왼쪽)가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연합뉴스

[허환주 기자(kakiru@press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