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주의보” 디자인 보고 욕했다가 실물 보고 다들 말 잃었다는 '그 차' 드디어 한국행

“지디의 차, 드디어 온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 상륙 초읽기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국내 출시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며 판매 개시를 앞두고 있다.

독특한 디자인과 미래지향적 콘셉트로 화제를 모은 이 차량은, 가수 지드래곤이 타는 모습이 포착되며 ‘지디의 차’로도 불리지만,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테슬라 사이버 트럭 ( 출처: 테슬라 코리아 )

환경부 인증 완료, 다음 달 본격 인도 개시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8월 사이버트럭의 국내 인증 절차를 완료했다. 환경부의 무공해차 인증과 소음 인증, 그리고 1회 충전 주행거리 테스트까지 모두 통과하며 본격 판매를 위한 준비가 끝난 상태다.

테슬라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AWD(사륜구동) 모델은 복합 기준으로 상온 520km, 저온 391km의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도심 주행 시에는 최대 562km까지 가능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첫 고객 인도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https://youtu.be/wECngG7Cp74?si=e8HlVWzFxU0f9GqC

‘지디차’로 불린 이유… 연예인 효과로 화제성 급등

사이버트럭은 국내 출시 전부터 이미 대중적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말부터 가수 지드래곤이 이 차량을 타고 등장하면서 일명 ‘지디차’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콩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해 팬들과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후 지난 6월 열린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론칭 파티’에서도 자신의 브랜드 로고가 랩핑된 사이버트럭으로 등장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처럼 연예인 효과가 더해지면서 사이버트럭은 ‘미래형 럭셔리 전기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테슬라 사이버 트럭 ( 출처: 테슬라 코리아 )

출시 초반 ‘100만대 예약’ 신드롬,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콩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해 팬들과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후 지난 6월 열린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론칭 파티’에서도 자신의 브랜드 로고가 랩핑된 사이버트럭으로 등장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처럼 연예인 효과가 더해지면서 사이버트럭은 ‘미래형 럭셔리 전기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테슬라 사이버 트럭 ( 출처: 테슬라 코리아 )

사이버트럭은 2019년 공개 당시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각종 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미래에서 온 트럭’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예약 주문만 100만 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실제 양산 이후의 성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첫 인도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판매량은 약 5만2000여 대에 그쳤다. 초기 예약 수요를 감안하면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 차량 가격이 초기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데다, 주행거리 역시 발표 당시보다 짧아진 점이 실망감을 키웠다는 평가다.

테슬라 사이버 트럭 ( 출처: 테슬라 코리아 )

디자인과 실용성의 괴리… ‘픽업 본질’ 놓쳤다는 지적도

사이버트럭의 가장 큰 논란은 디자인이다. 스테인리스 외장을 입힌 삼각형 실루엣은 기존 픽업트럭과 완전히 다른 형태로, 강렬한 개성을 자랑하지만 실용성에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특히 화물칸 측면이 사선으로 떨어지는 구조 탓에 대형 화물 적재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미국 소비자들조차 “트럭다운 트럭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실제 사용보다는 전시나 쇼카로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다.

여기에 초기 생산분에서 각종 품질 문제와 전자 제어 결함이 잇따라 보고되며 테슬라는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총 8차례의 자발적 리콜을 시행했다.

한국 시장 전망, ‘혁신의 아이콘’ 될까 ‘고가의 실험작’일까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일부 네티즌들은 “도로 위에서 보면 압도적일 것 같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이 가격이면 슈퍼카를 사겠다”, “길이만 5.7m라 주차가 불가능할 듯하다”라는 현실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테슬라 사이버 트럭 ( 출처: 테슬라 코리아 )

업계 관계자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북미와 달리 대중적이지 않다”며 “사이버트럭은 상징성은 크지만, 1억 원이 넘는 가격과 브랜드 이미지 하락으로 대량 판매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테슬라 브랜드의 상징적 모델 역할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 사이버 트럭 ( 출처: 테슬라 코리아 )

결론: ‘지디의 차’ 그 이상의 가치, 혹은 일시적 유행?

사이버트럭은 단순한 전기 픽업이 아니라, 테슬라가 추구하는 기술과 디자인 실험의 집약체다. 그러나 시장은 언제나 냉정하다. 미국에서조차 고전 중인 이 차량이, 픽업 수요가 적고 도심 공간이 협소한 한국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는 아직 미지수다.

화제성과 상징성은 이미 충분하다. 이제 남은 것은 실제 소비자들의 선택이다. 사이버트럭이 한국에서도 ‘미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지, 아니면 ‘지디의 차’로만 기억될지는 곧 판가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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