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최고 억새 명소
'산굼부리'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산굼부리는 가을마다 수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대표 억새 명소입니다.
가을 시즌에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곳으로 10월이면 은빛 억새가 분화구 주변을 가득 메워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해가 비칠 때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반짝이는 모습은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산굼부리로 오르는 길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정상까지 약 10분이면 도착하는 계단길과, 20분 정도 소요되지만 완만해 어린이나 어르신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언덕길입니다.
매표소를 지나 입구 건물을 지나면 오름을 빙 둘러 이어진 탐방로가 나오고,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람 키보다 큰 억새가 드넓게 펼쳐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다른 오름들과 억새밭이 어우러져 제주의 가을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며, 곳곳에 전망 포인트와 포토존이 있어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산굼부리는 자연경관뿐 아니라 지질학적 가치도 매우 높습니다. 둘레가 2km가 넘는 거대한 화구로, 국내에서 유일한 마르(Maar) 화산입니다. 마르는 용암이나 화산재 분출 없이 폭발로 암석이 날아가 구멍만 남은 형태의 화산을 말하는데, 세계적으로도 드물고 희귀한 지형입니다.
제주에 360여 개의 기생화산이 있지만, 이런 형태를 가진 곳은 산굼부리가 유일합니다. 이 때문에 산굼부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학술적 가치와 함께 자연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곳입니다.

가을이 절정에 이르는 10월에는 억새꽃이 만개해 여행객들로 붐비니, 여유롭게 관람하려면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청소년·어린이는 6,000원이며, 만 65세 이상, 제주도민,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5,0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넓어 주차 걱정 없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산굼부리는 새별오름과 함께 제주 가을 여행지로 손꼽히며, 억새밭과 독특한 분화구가 어우러진 풍경은 산책 이상의 감동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주의 푸른 하늘, 은빛 억새, 독특한 화산지형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
- 이용시간:
1) [3~6월 / 9~10월] 09:00~18:40
※ 입장 마감 18:00
2) [7~8월 / 11월~2월] 09:00~17:40
※ 입장 마감 17:00
※ 기후 및 날씨에 따라 변동 가능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여유로움)
- 입장료: 성인(대학생 포함) 7,000원 / 청소년·어린이(만 4세 이상) 6,000원
※ 만 65세 이상·도민·국가유공자·장애인 5,000원 (신분증 지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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