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오픈소스의 힘으로 AI 대중화 강하게 추진”

김영우 2024. 10. 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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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14일,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업계의 강자인 레드햇이 롯데호텔 서울에서 ‘레드햇 서밋: 커넥트 2024(Red Hat Summit: Connect 2024)’를 개최했다. 이는 업계 최대의 오픈소스 기술 연례 행사로,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다.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 / 출처=IT동아

그리고 같은 날 한국레드햇은 취재진 상대로 기자간담회도 열었다. 발표를 담당한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수석부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는 레드햇의 기술이 현대 산업의 대부분을 포함할 정도로 다양한 용도와 형태로 사용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삼성 및 LG, 한전을 비롯한 한국의 주요 기업 및 기관들과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레드햇 특유의 오픈소스 기술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인공지능(이하 AI), 그리고 엣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향후 AI를 원하는 모든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레드햇은 다양한 환경에서 불편 없이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동화와 보안, 그리고 협업 등 다양한 부분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이와 더불어 레드햇은 오픈소스 특유의 집단지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커뮤니티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층 강력한 AI 및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이외에도 엔비디아, 인텔, Arm, 델, 시스코, 레노버 등의 글로벌 기업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바다니 부사장은 강조했다.

김상경 한국 레드햇 사장 / 출처=IT동아

뒤이어 단상에 오른 김상경 한국레드햇 사장은 2025년 한국레드햇의 주요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그가 가장 강조한 점은 AI의 대중화(일명 AI 민주화)다. 많은 기업이 자사의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AI를 원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 필요한 비용 및 데이터, 기술력이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레드햇은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더불어, 이곳에서 이루어진 기술 혁신을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게 가공(데이터 증강 및 필터링)한다. 그리고 이를 솔루션과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김상경 사장은 강조했다.

또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이용 형태에 따른 단계별 포토폴리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노트북/데스크탑 규모에서 샘플을 검증할 때 적합한 ‘인스트럭트랩(InstructLab)’, 싱글 서버 규모에서 데이터 생성 및 교육 등을 진행할 때 적합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RHEL AI)', 그리고 멀티 클러스트에서 쿠버네티스 확장, 자동화와 같은 본격적인 활용을 할 때를 위한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레드햇은 이를 위해 자사의 주력 솔루션인 오픈시프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앤시블(Ansible) 등에 생성형 AI를 얹었다.

또한, VM(가상머신)에 대한 고민도 언급했다. 기존 VM과 현대적 VM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레드햇은 기존의 전통적인 VM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레드햇은 2020년부터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Open Shift Virtualization)’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오픈소스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엣지(Edge)까지 확산하는 것에 힘쓰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레드햇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앤시블 등은 서버와 엣지를 가리지 않고 적용이 가능하다.

엣지와 관련해 레드햇은 삼성전자의 5G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 가상화(VRAN) 솔루션을 위한 협업, 그리고 LG전자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협업을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아셰시 바다니 레드햇 수석부사장과 김상경 사장 / 출처=IT동아

한편, 김경상 한국레드햇 사장은 레드햇 서밋: 커넥트 2024 행사의 성료에 즈음해 “한국레드햇은 기업들이 AI 기술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AI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비용 최적화와 데이터 준비, 모델 튜닝 등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기존 가상화 환경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하여 인프라 구축 속도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를 향상시키고, 엣지 컴퓨팅 영역으로 플랫폼을 확장하여 자동차, 통신,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일관되고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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