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시간대에 포도를 간식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이 습관이 간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당도가 높은 포도는 늦은 시간 섭취 시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며, 이 과정에서 간이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간은 수면 중 노폐물을 해독하고 에너지를 재정비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당분이 높은 음식을 늦은 시간에 섭취하면, 간은 밤새 혈당 조절 작업을 수행해야 해 회복 시간 자체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패턴이 누적되면 피로감, 피부 트러블, 수면의 질 저하 등 노화와 연관된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포도는 GI(혈당지수)는 낮지만 당 함량 자체는 높은 편이어서, 과량 섭취할 경우 체내 대사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밤 시간대에는 신체 활동이 적어 에너지 사용량이 낮기 때문에, 지방으로 저장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이는 간이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전문가들은 포도 자체가 나쁜 과일은 아니지만, 섭취 시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아침이나 점심처럼 활동량이 많은 시간대에 먹으면 에너지 공급에 도움이 되지만, 취침 전 섭취는 간 기능뿐 아니라 전반적인 대사 리듬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 영양학 전문가는 “늦은 밤의 당 섭취는 신체 회복 과정과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포도는 가능하면 낮 시간대에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