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는 마칸 터보 사면 안 되는 이유 "잡소리, 노면 소음, 풍절음 등"

마칸) 첫 번째 단점은 유지비입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특히 연비적인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기존에 타던 차가 마칸 디젤이었잖아요. 기름을 만땅 넣으면 딱 봤을 때 1,000km가 보통 찍히더라고요.

저는 워낙에 좀 안 달릴 때는 연비 운전을 하는 걸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거랑 비교를 해봤을 때 얘는 연비가 제가 체감상 느끼기로 한 3배에서 2.5배가 나온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다 보니까 벌써 다 닳았나? 출퇴근할 때마다 한 칸씩 까이는 게 보여요.

마칸) 이게 디젤을 제가 경험 안 해 봤으면 모르겠는데 경험을 하고 나니까 너무 단점으로 다가오는 거예요.

Q) 그러면 얘는 가득 기준, 요즘 기름값으로 얼마 정도 들어가나요?

마칸) 13만 원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13만 원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550km 나옵니다.

마칸) 와이프 차가 911인데, 그 차 같은 경우도 6기통에 440마력이거든요. 911이 연비가 훨씬 잘 나와요. 당연하겠지만, 당연히 가벼워서 그렇겠지만 평균적으로 10을 그냥 넘더라고요. 조금 차가 막힌다? 7~8, 달렸다? 그러면 6, 이렇게 나와버리니까 제가 상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약간 부담이 되더라고요.

Q) 그러면 또 다음 단점 어떤 게 있나요?

마칸) 두 번째 단점은 소리에 관련된 건데요. 첫 번째 소리는 생각보다 얘가 소음이 좀 많은 것 같아요. 다른 마칸 차종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제가 뽑기 운이 안 좋다고 하기에는 마칸 디젤도 탔었고, 노멀 모델도 5일가량 탔었고 그리고 이 차까지 포함해서 총 3대째 마칸을 타고 있는데, 알 수 없는 곳에서 잡소리가 나요.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리도 생각보다 큽니다. 그리고 100km가 넘었을 때 풍절음이 굉장히 높아요. '그래도 포르쉐인데'라는 생각에 조금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Q) 소리라는 소리는 다 들리네요. 잡소리, 노면 소음, 풍절음 다 들리는 거죠?

마칸) 생각보다 배기도 조금 아쉬워요. 이 차량 같은 경우 지금 배기 옵션이 없는 차량인데, 그래도 들을만하겠거니 하고 샀거든요? 안 들립니다.

Q) 아예 안 들리나요?

마칸) 아예까지는 아니고 저속에서는 들리는데, 100km 정도 넘어가면 RPM도 막 쓰고 뭔가 '우리가 달려보겠다' 하면서 '이 감성을 즐기겠다' 하면서 가솔린을 사는 거잖아요. 엔진음은 확실히 좀 들리는데 배기음은 사실 거의 안 들립니다.

Q) 그러면 또 다음 단점 어떤 게 있나요?

마칸) 세 번째 단점은 스포츠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까는 제가 분명히 장점이라고 말을 했는데, 어느 정도 타다 보니까 느껴지는 아쉬움이 있더라고요. 디젤 모델을 타다가 이거로 넘어왔던 이유도 디젤 모델이 갖고 있는 스포츠성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얘로 바꿨던 건데, 사실 400마력이라든가 높은 출력이라든가 그런 것들은 다 고속에서 발현이 되잖아요. 차를 거칠게 몰아야 하는?

마칸) 그런데 불행히도 저희는 3050 시대에 살고 있는데, 그거를 온전히 즐길 수 있을 만한 상황이 사실 없어요. 그래서 그걸 즐기려면 오히려 초반에 응답성이라든가 100km까지 얼마나 빠르게 치고 올라가냐 이런 걸로 느끼게 되는데, 얘가 의외로 초반에 굼뜨다는 느낌을 조금 받습니다. 악셀을 조금 깊게 밟아줘야 차가 나간다는 느낌을 느끼다 보니까 울컥울컥 운전을 하게 되고... 아쉬운 것 같아요. 그게 세팅적인 부분이 좀 그렇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 차가 실제로 발휘할 수 있는 힘이 더 좋지만, 초반에 노멀 모드에서의 악셀 반응성이 약간 아쉽다.

마칸) 그리고 롤링이 없다고, 상당히 적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SUV치고는'인 거잖아요. 제가 너무 욕심이었던 거죠. 제가 바랐던 건 적어도 120d보다는 잘 달려야 하지 않나...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감성적인 건 120d보다 얘가 약합니다. 아무래도 차체가 높기 때문이겠죠? 그런 부분들이 아쉽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Q) 기대가 너무 크셨던 것 같아요. 얘는 또 고 RPM으로 가면 갈수록 그 쫀득한 맛으로 타는 차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3050에서 느낄 수가 없죠. 그러면 또 다음 단점은 어떤 게 있나요?

마칸) 아까 다섯 번째 장점이랑 연결이 되는 부분인데요. 피파에서 육각형을 말씀드렸잖아요. 육각형은 육각형인데 작아요. 이것도 제 주관이니까, 제 주관대로 말씀을 드리자면 모든 게 다 애매한 것 같아요. 잘 달리는데 애매하게 잘 달리고, 사람을 태울 수 있지만 넓지는 않고, 짐을 실을 수 있지만 많이 실을 수도 없고... 그런 부분들을 다 고려했을 때 애매한 것 같아요. 모든 걸 다 만족시켜 줄 수는 없어요.

Q) 육각형이긴 육각형인데 전체적인 점수가 높지는 않다?

마칸) 저한테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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