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달러를 넘긴 장난감들" 픽사 최고 기록 세웠던 그 영화

사진=영화 '토이 스토리 3'

장난감의 주인이 대학에 가게 됐습니다. 이제 다락방으로 갈지, 버려질지, 어딘가로 기부될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2010년에 나온 이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에서 10억 6천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국내에서도 한동안 픽사 최고 흥행작 자리를 지켰습니다. 토이 스토리 3입니다. 1편이 나온 지 15년 만에 도착한 세 번째 이야기였습니다.

전 세계 10억 6천만 달러

이 작품은 전 세계에서 10억 6천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습니다. 애니메이션이 10억 달러 선을 넘는 일이 흔치 않던 시기였고, 이후 나온 네 번째 편도 비슷한 규모인 10억 6천8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리즈의 체급을 증명했습니다. 1995년 세계 최초의 풀 3D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출발한 시리즈가 15년 뒤에도 여전히 가장 큰 흥행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사진=영화 '토이 스토리 3'

국내 픽사 흥행 1위였던 시절

국내에서 이 작품은 약 145만 8천 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2015년 인사이드 아웃이 이 기록을 넘어서기 전까지, 국내에서 개봉한 픽사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이었습니다. 이 기록이 깨졌을 때 기사들이 가장 먼저 비교 대상으로 꺼낸 이름도 이 작품이었습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픽사 흥행의 기준선 역할을 한 작품입니다.

사진=영화 '토이 스토리 3'

어른이 된 주인을 떠나보내는 이야기

시리즈의 앞선 두 편이 장난감들의 모험에 가까웠다면, 세 번째 편은 이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함께했던 주인이 어른이 되어 집을 떠나고, 장난감들은 자신들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마주합니다. 1편을 어린 시절에 본 관객이 대학생이 되어 이 편을 보게 된 시점과 맞물리면서, 개봉 당시 극장에서 우는 어른이 많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사진=영화 '토이 스토리 3'

탁아소라는 새로운 무대

장난감들이 도착한 곳은 겉보기엔 평화로운 탁아소입니다. 매일 새로운 아이들이 놀아 준다는 기대와 달리, 이곳에는 나름의 규칙과 위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탈출극의 형식을 빌리면서도 버려진 경험이 어떻게 한 캐릭터를 바꿔 놓는지까지 보여 주는 구성이라, 시리즈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받습니다.

사진=영화 '토이 스토리 3'

시리즈는 계속된다

이 작품은 원래 시리즈의 완결편처럼 받아들여졌지만, 이후 네 번째 편이 나왔고 2026년에는 다섯 번째 편까지 개봉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 장면의 여운만큼은 세 번째 편을 넘어서는 작품이 없다는 평이 여전히 많습니다.

사진=영화 '토이 스토리 3'

지금은 여러 온라인 플랫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아끼던 물건이 하나쯤 떠오른다면, 마지막 장면에서 마음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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