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 중 잠든 음주운전자...도로 통제하고 검거 도운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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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대기 중 도로에서 잠들어버린 음주 운전자를 발견해 검거를 도운 육군 장교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17일 동해안 경계 작전 전담 부대인 육군 제23경비여단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께 부천시청 앞 도로에서 오민수 중위는 도로 한 가운데 멈춰 선 차 한 대를 발견했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음주 운전자를 최초 발견하고 신속한 신고와 초동 조치에 나선 오 중위에게 경찰서장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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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동해안 경계 작전 전담 부대인 육군 제23경비여단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께 부천시청 앞 도로에서 오민수 중위는 도로 한 가운데 멈춰 선 차 한 대를 발견했다.
의아함을 느낀 오 중위는 옆 차선 도로로 우회해 천천히 차량 내부를 확인했고, 운전자가 고개를 떨군 채 앉아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오 중위는 운전자가 몸에 이상이 발생했다고 판단해 즉시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직접 차로 변경을 안내하고 접근을 통제하기도 했다. 119 구급대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초동 조치에 나선 것이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운전자 상태를 살핀 결과 운전자는 음주 상태에서 신호 대기하던 중 차량에서 잠든 것으로 확인됐다. 오 중위는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고 정리 과정까지 도왔다.
오 중위는 “평소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찾아내는 동해안 최전선 해안경계작전 부대원으로서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자연스럽게 움직였다”며 “군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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