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야긴줄 알았는데”…싸움판 된 女전용교도소, 무슨일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3. 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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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 인원이 한계를 넘어서면서 청주여자교도소에서도 폭력이 빈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펜트하우스3 영상 캡처]
국내 유일한 여성 전용 교도소인 청주여자교도소의 수용 인원이 한계를 넘어서면서 정부가 경기도 화성에 새 교도소를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화성 지역 주민들은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SBS 보도에 따르면 청주여자교도소에는 현재 800명이 수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교도소에도 여성 수용 공간이 있지만 여성 전용 교도소는 이곳이 유일하다. 이른바 ‘계곡 살인사건’의 이은혜,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고유정 같은 강력사범들은 모두 이곳에 수감된다.

특히 이날 보도에서는 6평 남짓한 공간에 화장실, 관물대를 빼면 남는 공간이 없다며 정원 6명인 곳에 현재 13명이 수감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국 교도소의 여성 수용자 수용률은 정원 기준 124%, 특히 이곳 청주여자교도소의 경우 131%에 달한다.

해당 교도소 교도관은 “수용 한계를 넘다보니 ‘좋은 잠자리 순번’까지 생겼고 폭력도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교도관은 “관물대를 추가 설치해주고 싶어도 나중에 취침할 때 잘 수 있는 공간이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그것도 여의치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다보니 교도관들의 신경도 곤두설 수밖에 없다.

이규성 청주여자교도소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수용자 상호 간의 갈등이 높아지면 직원들도 거기에서 긴장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텐션이 계속 유지되면 그게 이제 직접적인 스트레스가 된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여성 수용자 과밀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난해 정부에 권고했다.

법무부의 우선 순위는 경기 화성에 새 교도소 짓기다. 하지만 주민들은 공청회 한 번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양섭 교도소 추가 설립 반대 비대위원장은 “밀실행정을 통한 화성여자교도소 신설 계획을 뉴스로 접하니 통탄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미 지역에 화성직업훈련교도소와 외국인보호소 등이 있는 것도 추가 교정시설에 반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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