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15점 vs 김연경 13점…GS칼텍스, 흥국생명 꺾고 대반격

이규원 2022. 11. 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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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들어 3승 6패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김연경의 흥국생명을 잡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GS칼텍스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점수 3-2(25-20 25-17 20-25 22-25 15-8)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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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GS칼텍스, 흥국생명 3-2꺾고 5위 점프…모마 32득점
흥국생명 5세트에서만 범실 5개로 자멸, 시즌 처음 2연패 쓴맛
토종 에이스 강소휘가 오랜만에 15득점으로 활약한 GS칼텍스가 김연경이 13득점으로 분전한 흥국생명을 꺾고 반격에 성공했다. (대한배구연맹 KOVO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올 시즌 들어 3승 6패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김연경의 흥국생명을 잡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GS칼텍스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점수 3-2(25-20 25-17 20-25 22-25 15-8)로 잡았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승점 2를 보탠 12점으로, KGC인삼공사(승점 11·4승 4패)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2018-2019시즌부터 매 시즌 3위 안에 들고 2020-2021시즌엔 여자부 최초 트리플 크라운(정규리그 1위, 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던 과거가 다른 팀 얘기처럼 들렸다.

그러나 이날 '배구 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리그 2위 흥국생명을 꺾으면서 분위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올 시즌 처음으로 2연패의 쓴맛을 경험했다. 선두 현대건설이 아닌 다른 팀에 패배한 것도 처음이다.

GS칼텍스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는 이날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32득점을 기록했고, 그동안 부진했던 강소휘와 유서연도 각각 1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옐라나 므라제노비치가 19득점으로 활약했고, 김미연(18점), 김연경(13점) 등 삼각편대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유서연(6점)과 강소휘(5점)의 화력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3-11에서 유서연의 퀵오픈 득점이 나온 뒤 모마의 후위 공격과 흥국생명 김연경의 공격 범실이 교차하면서 16-11까지 달아났다.

GS칼텍스 모마는 32득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으로 활약했다. (한국배구연맹 KOVO 제공)

2세트 4-2에선 모마가 오픈 공격을 꽂아 넣고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유서연의 오픈으로 점수 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유서연의 블로킹 아웃 득점으로 여유롭게 24-17 매치포인트를 쌓은 GS칼텍스는 상대 옐레나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2세트도 가져왔다.

다만 3세트는 범실(8-4) 관리 실패로 흥국생명에 내줬고, 4세트는 가로막기 수(0-6)에서 밀려 역전패 위기에 내몰렸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승부처인 5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5-4에서 상대 에이스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벗어난 데 반해 GS칼텍스는 모마의 서브 에이스 성공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유서연이 오픈 공격에서 블록 아웃을 이끌더니 계속된 공격에서 강력한 서브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점수 간격을 벌렸다.

흥국생명은 5세트에서만 범실 5개로 자멸, 별다른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홈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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