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되면 ‘대박 아님 쪽박’…라리가 거함 2팀, ‘유리몸 MF’ 영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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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 선수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싱력, 부드러운 탈압박 등 중원에서 유려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다.
한지 플릭 감독과 시메오네 감독은 모두 '중원 강화'를 노리고 있고, 파티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아스널에서 수차례 부상과 씨름한 만큼, 두 구단은 파티의 몸 상태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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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 선수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유리몸’이라는 엄청난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느냐를 따지고 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는 내년 여름 아스널의 토마스 파티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3년생 파티는 가나 국적의 미드필더다. 파티는 아틀레티코 유스에서 성장해 레알 마요르카, 알메리아를 거쳐 2015-16시즌 아틀레티코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파티는 185cm의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지만, 발 기술을 활용한 플레이에 능하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싱력, 부드러운 탈압박 등 중원에서 유려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원픽’으로 각광 받았다. 당시 시메오네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했다. 따라서 중앙 미드필더에게 왕성한 활동량, 공수 양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능력 등이 필요했다. 파티는 그 역할은 100% 수행했다. 파티는 2017-18시즌 이후로 매 시즌 최소 42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아틀레티코에서 공식전 188경기 16골을 소화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수준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아스널이 파티를 원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에 부임하며, 중원을 호령할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파티를 낙점했다. 그러나 초반에는 각종 부상과 실수로 인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점차 아스널의 색채에 녹아들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공식전 40경기 3골을 올리며 아르테타 감독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부상’이었다. 파티는 아스널 입성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아스널에 입단한 이후로 당한 부상만 무려 ‘10번’이었다. 햄스트링, 엉덩이, 발목 등 부상 부위 또한 다양했다. 지난 시즌에도 2번의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공식전 16경기를 소화했을 뿐이었다. 이에 아르테타 감독은 데클란 라이스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미켈 메리노를 데려왔다. 파티의 입지는 점차 좁아졌다. 아스널과의 계약은 내년을 끝으로 만료되는 상황이다.
이에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가 관심을 보였다. 한지 플릭 감독과 시메오네 감독은 모두 ‘중원 강화’를 노리고 있고, 파티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역시 걸리는 부분은 ‘부상’이다. 아스널에서 수차례 부상과 씨름한 만큼, 두 구단은 파티의 몸 상태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부상만 없다면 파티는 여전히 중원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FA로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이점이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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