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1000마리→1천만원 기부' 김선태, 기업 돈으로 선행…"나를 위한 것" [RE:뷰]

[TV리포트=최민준 기자] 전(前) '충주맨' 김선태가 대규모 소비 콘텐츠를 기부로 승화시키며 자신만의 독특한 소비 철학과 기부에 대한 솔직한 소신을 드러냈다.

김선태는 최근 자신의 채널에서 김선태는 금융 플랫폼 토스와 협업해 '천만 원 결제하기' 미션에 도전했다. 페이스페이로 한 시간 안에 1,000만 원을 결제해야 하는 이번 미션에서 그는 초반의 자신감과 달리 실제 소비에 나서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세차, 카페, 치과 등을 돌며 결제를 이어갔으나 금액은 좀처럼 채워지지 않았고, 그는 "휴대폰 몇 대를 사면 채울 수 있지만 필요 없는 소비는 의미가 없다"며 미션 달성 대신 기부를 선택했다.

그는 결국 미션 중단과 함께 "230만 원은 자비로 부담하고, 나머지는 기부로 돌리는 게 낫겠다"고 제안했다. 특히 미션 과정 중 떡볶이 가게에서 20만 원을 선결제하며 "아이들이 오면 무료로 먹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은 단순한 '플렉스'를 넘어선 훈훈함을 더했다.

김선태의 이러한 '기업 협업을 통한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BBQ 본사를 방문해 윤홍근 회장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그는 "충주 학생들에게 치킨 1,000마리는 어떻냐"고 제안해 확답을 받아내며 대기업의 통 큰 지원을 끌어냈다. 우리은행과 협업한 영상 역시 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그가 제작하는 브랜드 콘텐츠는 매번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기부에 대한 그의 관점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솔직하다. 그는 앞서 "돈 벌려고 하는 게 맞다. 그래야 기부도 할 수 있다"며 "기부는 부차적이고 결국 나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기부천사도 아니고 세금을 줄이려는 목적도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자신을 향한 과도한 미화나 오해를 직접 경계하기도 했다.

충주시 공무원 퇴직 후 4월 29일 오후 기준 개인 채널 구독자 165만 명을 돌파한 김선태는 현재 개인 채널 수익의 30%를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어떻게 쓰느냐'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그의 행보에 누리꾼들은 "억지 소비보다 훨씬 의미 있는 결말"이라며 뜨거운 공감을 보내고 있다. 공직을 떠나 자유로운 크리에이터로 거듭난 그가 앞으로 보여줄 '선한 영향력'의 다음 단계에 이목이 쏠린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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