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17%
S&P 500 ▽0.26%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97%
오늘의 증시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시장은 지수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동발 긴장 완화 소식에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증시를 주도하던 반도체와 기술주 중심의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반면 전통적인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홀로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시장의 발목을 잡은 건 반도체 섹터의 '숨고르기 실패'였습니다. 바로 전날인 월요일에 6% 급등하며 멋지게 반등했던 반도체 주요 종목들이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건데요. 대표적인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SMH가 1% 떨어졌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브로드컴도 각각 1%씩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6년 만에 최악의 폭락을 겪은 후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AI 랠리가 너무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하게 오른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 모습입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CEO인 제이 해트필드는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투자자들이 기술주 같은 장기 성장주에서 벗어나, 유가 하락과 해협 개방의 수혜를 볼 수 있는 홈디포 같은 경기 민감주(시클리컬)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한 통상적으로 6월이 주식시장에 그리 우호적인 달이 아닌 데다가, 이번 주 후반에 있을 대형 이벤트 때문에 시장이 당분간 변동성을 보이며 가라앉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신호와 '섹터 로테이션'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3.4% 폭락한 배럴당 88.2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가 이처럼 크게 떨어진 배경에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끝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이 "매우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가세해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2~3일 내에 타결되어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재개방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유가 하락에 불을 붙였습니다.
유가가 떨어지자 S&P 500 내 에너지 섹터는 1.6% 하락했지만, 기술주를 제외한 다른 시장에는 긍정적인 온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에너지 비용 절감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보는 소재 및 소비자 재량재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예상보다 좋게 나온 기존 주택 판매 데이터 덕분에 부동산 섹터도 힘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기술주를 팔고 유가 하락 수혜주나 경기 민감주를 사는 '섹터 로테이션(업종 간 자금 이동)'이 뚜렷하게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시장을 흔드는 두 대어, 스페이스X와 오픈AI의 IPO
기술주 투자자들이 선뜻 매수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경계심을 키우는 진짜 이유는 이번 주 금요일(12일)로 다가온 스페이스X(SpaceX)의 역사적인 기업공개(IPO)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월요일 밤에는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OpenAI)가 비공개로 IPO를 신청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AI 투자 시장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증시에 첫선을 보일 스페이스X는 상장 시 기업가치가 무려 1조 7500억달러(약 266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주식시장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상장입니다.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새로운 칩! 💻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받은 AI 반도체 스타트업 '디매트릭스(D-Matrix)'가 이번 달부터 신형 추론 칩 '코세어(Corsair)'를 본격적으로 출하해요. 이 칩은 메모리와 연산을 하나로 통합하여, 소규모 작업에서 엔비디아의 단독 GPU보다 추론 속도는 10배 빠르고 에너지 소모는 5배나 적다고 주장하는데요. 특히 최근 반도체 업계의 병목 현상으로 꼽히는 DRAM 공급 부족 문제의 영향도 받지 않아 엔비디아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의 강력한 AI, 베일 벗었다! 🤖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보안 우려로 일부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했던 '미토스'급의 강력한 신형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 5'를 일반 유료 사용자들에게 전격 출시했어요. 사이버 보안이나 생물학 등 고위험 분야의 악용을 차단하는 새로운 안전장치를 도입해 대규모 배포를 가능하게 만들었는데요. 최근 비밀리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앤트로픽이 이번 신모델을 앞세워 치열한 AI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뭉치면 수수료가 내려갑니다! 🚀
이번 주 금요일 나스닥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의 전·현직 직원들이 힘을 합쳐 자산관리 수수료를 대폭 낮췄어요! 약 100명 이상이 모여 합산 10억~50억 달러 규모의 자산 파워를 형성한 뒤, 자산관리 기업 '코레오(Choreo)'와 특별 계약을 맺었는데요. 이 덕분에 업계 표준(0.5%~1%)보다 저렴한 0.5% 미만의 연간 관리 수수료 혜택을 장기적으로 누리게 되었답니다. 개인 중심이던 자산관리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집단의 힘을 활용해 기업을 상대로 주도권을 가져온 대담한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미국 물가, 다시 4%대 진입 우려! 📈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시 물가 비상이 걸렸어요. 예측이 맞다면 202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4% 선을 돌파하며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되는데요. 이란 전쟁 여파로 급등한 에너지 비용이 주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고물가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 135달러 고정가 배짱 상장

"싫으면 관두라" 135달러 고정가 배짱…셈법 통하지 않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연일 월가의 상식을 깨뜨리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통 기업들이 상장할 때는 공모주 희망 범위를 제시한 뒤 투자자들의 수요를 보고 최종 가격을 결정하지만 스페이스X는 ‘싫으면 관두라(take-it-or-leave-it)’ 식의 135달러 고정가를 단호하게 제시했는데요. 이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 스페이스X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 7700억달러에 달합니다. 최근 상장한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세레브라스가 희망 공모가를 계속 올린 끝에 185달러에 가격을 확정하고 상장 첫날 68% 폭등했던 전통적인 빌드업 과정을 통째로 건너뛴 셈이죠.
월가에서는 이번 스페이스X의 몸값을 두고 ‘그 어떤 수학적 계산도 통하지 않는 수준’이라는 비판 섞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스페이스X의 지난해 매출은 187억달러에 불과했고 오히려 42억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인데요. 현재 증시에서 시가총액 1조달러가 넘는 9개 기업 중 가장 매출이 적은 마이크론(최근 1년간 580억달러)이나 머스크의 다른 기업이자 가장 수익성이 낮은 테슬라(2025년 순이익 38억달러)와 비교해도 턱없이 고평가된 수치입니다. 공모주 컨설팅 기업 클래스 V 그룹의 설립자 리즈 바이어는 "투자자들이 수학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계산적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이례적인 상황임을 짚었어요.
그럼에도 투자자들의 주문이 폭주하자 스페이스X는 공모주 주문 마감 시한을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당긴 오는 10일(현지시간)에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총 75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역대급 주식 물량을 상장 주관사(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에게 배정하려면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인데요. 보통은 공모가가 확정된 직후 짧은 시간 안에 배정 작업이 끝나지만 스페이스X는 11일(현지시간) 하루 전체를 온전히 주식 배정 맵을 짜는 데 할애한 뒤 12일(현지시간)부터 본격적인 주식 거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공모주 30% 개미에게 푼다…역대급 파격 배정과 상장 첫날의 리스크
이번 상장의 또 다른 파격은 전체 공모 주식의 약 30%를 개인 투자자들에게 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225억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예요. 일반적인 미국 IPO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에게 할애되는 비중이 보통 5%에서 1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상식을 뛰어넘는 엄청난 실험입니다.
스페이스X는 일반 개인들이 공모주를 신청할 수 있도록 ▲찰스 슈왑 ▲피델리티 ▲로빈후드 ▲소파이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등 미국 내 주요 대형 증권사 플랫폼들을 투자설명서에 공식 명시했어요.
하지만 이처럼 파격적으로 개인 투자자의 배정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상장 당일 주가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상장했던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역시 전체 주식의 20~35%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하겠다고 호기롭게 발표했으나 정작 최종 배정은 기대치 하단에 머물렀고 상장 첫날 주가가 8%나 폭락했던 아픈 기억이 있어요. 공모주 주문 접수가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는 실제 최종 개인 배정 비율을 확정할 수 없는 만큼 10일(현지시간) 마감 이후 11일(현지시간)에 진행될 배정 작업 결과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스페이스X는 SPCX라는 티커로 오는 12일(현지시간) 첫 거래가 시작됩니다. 한편 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3% 하락 마감했어요.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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