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결국 '5천만 원' 돌파.. 요즘 현대차 옵션 근황 '충격적이다'

현대차 아반떼 N /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현대 N 크루'

이 시대의 진정한 가성비 자동차라고 할 수 있는 현대차 아반떼. 경차를 제외하고 시작 가격이 1천만 원대인 신차는 아반떼(1,994만 원)와 KGM 티볼리(1,898만 원)뿐이다. 하지만 고성능 모델인 N의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성능 대비 가격을 놓고 보면 여전히 가성비의 범주에 있지만 일반 모델과 비교해 보면 차원이 다른 가격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반떼 1.6 가솔린의 풀옵션 사양 가격은 취등록세를 포함해도 3,200만 원 선이지만 아반떼 N은 기본 3,360만 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각종 옵션을 추가하면 4천만 원을 넘기는 건 일도 아니다. 최근에는 고성능 감성을 더해 줄 신규 옵션이 출시됐는데, 기존의 그 어떤 옵션보다도 비싼 가격이 책정돼 화제를 모은다.

현대차 아반떼 TCR 에디션 / 사진 출처 = 'Reddit'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데칼 / 사진 출처 = '현대차'
모터스포츠 감성 녹여냈다
스완넥 스포일러까지 적용

현대차는 지난 11월 17일 공개한 아반떼 N TCR 에디션의 판매를 12월 2일 시작했다. TCR 에디션은 현대차가 2017년부터 참가 중인 '투어링 카 레이싱(Touring Car Racing) 월드 투어'에서 착안한 내외장 상품으로,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경험의 집약체다. 옵션 형태로 판매되는 TCR 에디션은 디자인 패키지와 에디션 패키지 등 두 가지 사양이 마련됐다.

TCR 디자인 패키지는 카본 스완넥 스포일러와 전용 19인치 단조 휠, 엠블럼, 알칸타라 인테리어 패키지, 퍼포먼스 블루 컬러의 1열 안전벨트 등으로 구성됐다. TCR 에디션 패키지는 위 구성에 더해 레이싱 브레이크 패드를 포함한 N 퍼포먼스 브레이크 시스템이 추가된다. 퍼포먼스 블루 색상에 한해 각 옵션에 전용 데칼을 추가할 수도 있다.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스완넥 스포일러 / 사진 출처 = '현대차'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알칸타라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현대차'
옵션 가격은 590만~800만 원
깡통 트림도 4천 훌쩍 넘긴다

각 옵션의 가격은 TCR 디자인 패키지 590만 원, TCR 에디션 패키지 725만 원, TCR 에디션 데칼 75만 원으로 책정됐다. 그렇다면 TCR 옵션을 적용한 차량 가격은 얼마까지 올라갈까? 우선 기본 사양부터 살펴봤다. 6단 수동 변속기를 적용한 아반떼 N의 기본 가격은 3,360만 원이다. 여기에 TCR 디자인 패키지를 더하면 3,950만 원, 에디션 패키지를 적용하면 4,085만 원이 된다. 퍼포먼스 블루 색상에 데칼까지 적용할 경우에는 TCR 옵션만으로도 최대 4,160만 원의 견적이 나온다.

가장 비싼 옵션 조합을 구성한다면 어떨까? 우선 TCR 데칼은 제외해야 한다. 해당 사양을 적용할 경우 선루프, 현대 스마트센스 1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TCR 데칼을 포함한 상태에서 최고가 옵션 조합을 적용할 경우의 찻값은 4,807만 원이 된다. 여기까지만 해도 취등록세를 포함하면 5천만 원을 훌쩍 넘긴다.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풀옵션 가격 / 사진 출처 = 현대차 홈페이지 캡처
현대차 아반떼 TCR 에디션 / 사진 출처 = 'Reddit'
가장 비싼 조합은 4,906만 원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맞먹어

TCR 데칼 외의 나머지 옵션으로 가능한 최고가 옵션 조합을 살펴봤다. 일반 선택 품목에서는 현대 스마트센스 1, 2(각각 129만 원, 69만 원), 선루프(45만 원), 빌트인 캠(69만 원), N 라이트 스포츠 버켓 시트(109만 원)을 추가했다. N 컴포트와 19인치 초경량 단조 휠은 나머지 옵션과 중복 선택이 불가한 관계로 제외했다. TCR 옵션은 H 제뉴인 액세서리 메뉴에서 고를 수 있다. TCR 에디션 패키지(725만 원)을 추가한 찻값은 벌써 4,714만 원에 도달했다.

이걸로 끝이 아니다. N 퍼포먼스 파츠가 남아있다. 워크인 인테리어 패키지(30만 원)와 카본 듀얼 싱글팁 머플러(114만 원), 퍼포먼스 인테이크킷(48만 원)까지 포함하면 4,906만 원으로 5천만 원에 육박한다. 이는 그랜저 하이브리드 익스클루시브와 캘리그래피 트림 사이에 해당한다. 여기에 서울시 기준 탁송료(32만 7천 원), 취득세(314만 2,800원), 공채(31만 868원) 등 부대비용까지 포함한 총액은 5,292만 3,26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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