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실패' 쓴 입맛 다신 패장 토미 감독 "나오지 말아야 할 범실이 자꾸..."

(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끈끈한 추진력을 보였고 역전승을 노렸다. 그러나 이번엔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20, 22-25, 27-25, 23-25, 20-18)로 꺾었다.

연승에 실패한 대한항공은 이 날 두 세트를 내주고도 4세트까지 경기를 끌고가며 집념의 승부욕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에 어택커버, 리시브 등에서 잔실수들이 일부 나오며 5세트 듀스 혈전에서 고비를 놓쳤다. 

대한항공은 득점 분배율도 고른 편이었다. 요스바니 24득점을 비롯해 정한용 19득점, 이준 14득점, 아레프 12득점, 김민재 11득점 등 다섯명의 선수가 고르게 두 자릿대 득점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국전력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우리보다 더 나았다. 우리랑 다르게 공격도 다르고 방어도 좋았다. 우리는 정말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하 대한항공 토미 감독 일문일답

- 1세트에 잔범실이 많이 보였는데,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해보였다. 당시 코트 안 상태가 어땠는지?
확실하게 나오지 말았어야 할 범실들이 자꾸 나왔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버텼다. 마지막에 정말 많은 기회를 못 살린게 아쉽다. 다시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 지난 시즌에 비해서 서브가 좀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시즌 전략인가?
오늘 우리 팀이 전반적으로 경기를 다 잘 하지 못했다. 서브에 대해서도 말하기 어렵다. (경기력에 대한) 모든게 다 좋아져야 하는 상황이다. 부드러운 서브를 다음에는 때리지 않을 것이다. 

 

사진=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