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미국 보조금 받으면 중국서 반도체 생산 5% 이상 못 늘려"
장연제 기자 2023. 3. 21. 23:40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가 미국 정부에서 주는 반도체 보조금을 받으면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생산량을 5% 이상 늘리지 못하게 될 전망입니다.
만일 이를 어길 경우 보조금 전액을 돌려줘야 합니다.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21일 반도체법 지원금이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용도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하는 안전장치, 이른바 '가드레일'을 명시한 세부 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규정을 보면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량을 최대 10% 이상 늘리지 못합니다.
첨단 반도체의 경우 5%, 범용 반도체의 경우 10%까지만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제한한 겁니다.
다만 중국 공장 내 기술 발전(업그레이드)에 대한 규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생산량의 대부분은 첨단 반도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실질적으로 확장하게 될 경우엔 보조금 전액을 반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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