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봄의 유혹’…60%는 “잠은 집에서” 딜레마
[KBS 춘천] [앵커]
봄철을 맞아 설악산 등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탐방객 상당수가 당일 탐방으로 만족하고 있어, 체류형 관광 확대가 과제로 꼽힙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봄을 맞은 설악산 국립공원입니다.
탐방객들이 따스한 봄볕 아래 산책로를 거닐며 계절의 변화를 만끽합니다.
국립공원을 찾는 발걸음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해가 지기 전 자리를 뜨는 이른바 '당일치기' 관광객이 대부분입니다.
[이옥자/경기도 광주시 : "머물지 않고 바로 갈 거예요. 여기서 이제 커피 한잔하고 한 바퀴 돌고 이제 갈 거예요."]
도로망 확충 등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접근성은 개선됐지만, 머무는 시간은 오히려 짧아졌습니다.
지난해 전국 국립공원을 찾은 인원은 역대 최다인 4,300만 명.
하지만 이 가운데 60%가 숙박 없이 당일에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립공원 내 아름다운 풍광을 두루 살피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시간입니다.
[강병선/국립공원공단 탐방정책부 차장 : "체류형 탐방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자연 경관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고 지역의 문화 음식 관광 자원까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짧은 체류 기간은 지역 상권의 고민으로도 이어집니다.
당일 방문객의 평균 소비액은 8만 원 수준이지만, 1박 2일은 2배, 2박 3일은 3배 가까이 지출 규모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순옥/상인/양양군 서면 : "당일 오시는 분들도 좋겠지만 또 여기 오셔서 한 2~3일 이어지면 더 좋죠. 오시는 다양한 손님들에 맞춰서 우리가 어떻게 그 손님들을 대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고…."]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여행이 아닌,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와 인프라 구축이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그래픽:김채령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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