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란 합의 기대에 유가 '급락'·AMD '급등'…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는 보도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고, AMD의 호실적과 낙관적 전망이 반도체주 전반을 끌어올렸다.
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기준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9% 상승 중이다. S&P500지수는 0.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7% 오르고 있다. 중동 전쟁 완화 기대와 기업 실적 호재가 동시에 작용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소식이었다. 액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의안에는 이란의 핵 농축 유예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미국이 제시한 평화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고, 에너지 가격에 붙었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도 빠르게 낮아졌다.
국제유가는 즉각 바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6% 가까이 하락해 배럴당 9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도 6% 넘게 떨어져 배럴당 103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장중 한때보다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합의 수용을 전제로 한 낙관론에 선을 그으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미국 제안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아마도, 큰 가정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폭격이 시작될 것이고, 슬프게도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과 강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협상 기대가 커진 동시에 군사적 압박도 유지되면서 주가는 고점에서 일부 후퇴했다.
기업 실적도 시장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 AMD는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돈 데다, 2분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7% 넘게 급등 중이다. AMD의 호실적은 AI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반도체주 전반도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인 VanEck Semiconductor ETF(SMH)는 3% 올랐고, 인텔도 3% 가까이 상승 중이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