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집 사려면 월급 한 푼 안쓰고 13.9년 걸려...경기도, 6.9년 필요

최신웅 기자 2025. 11. 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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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본인의 집(자가)을 보유하고 있는 전체 가구와 자가에서 거주하고 있는 전체 가구의 비율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청년가구와 신혼부부는 자가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전년 대비 다소 낮아지는 등 주거 안전성이 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성 가구로 살펴보면, 우선 청년가구의 자가점유율은 12.2%로 2023년 대비 감소(2.4%p), 임차로 거주하는 비율은 82.6%로 2023년 대비 1.5%p 증가해 여전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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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주거실태조사’ 발표… 임차 가구 월 소득 16%가 임차료
‘내 집 소유’ 가구 소폭 증가…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전성, 하락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로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경기일보DB


수도권에서는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내 집을 마련하려면 평균 8년 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에는 14년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전국적으로 생애 첫 내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7.9년으로, 2023년(7.7년)보다 약 두 달 늘어났다.

16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표본 6만1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중간값 기준으로 13.9배로 나타났다.  PIR은 월급을 고스란히 모을 경우,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내 집’을 가지려면 약 14년간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셈이다. 서울 다음으로 PIR이 높은 지역은 세종(8.2배), 경기(6.9배), 대구(6.7배), 인천(6.6배) 등의 순이었다. 

권역별 PIR은 전년 대비 수도권(8.5배→8.7배)과 도(道) 지역(3.7배→4.0배)에서 증가했고, 광역시(6.3배)는 동일했다.

주거비 부담의 경우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자가가구 PIR·Price Income Ratio)’은 전국 6.3배(중위수)로 2023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광역시 등, 도지역 순으로 수도권이 8.7배로 2023년(8.5배) 대비 증가했으며, 광역시 등이 2023년과 동일한 6.3배, 광역도 지역은 2023년(3.7배) 대비 증가한 4.0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본인의 집(자가)을 보유하고 있는 전체 가구와 자가에서 거주하고 있는 전체 가구의 비율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61.4%로 2023년도(60.7%) 대비 0.7%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도지역(69.4%), 광역시 등(63.5%), 수도권(55.6%) 순으로 자가보유율이 높았으며 모든 지역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자가에서 거주하고 있는 가구도 전체 가구의 58.4%로 2023년(57.4%) 대비 1.0%p 증가했다.

점유형태는 자가 58.4%, 임차 38.0%, 무상 3.6% 순으로 2023년 대비 자가가구는 증가(57.4→58.4%), 임차가구는 감소(38.8→38.0%)했다.

지역별 임차가구 비율을 보면 수도권이 44.4%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 등 36.8%, 도지역이 28.3%로 나타났다.

전국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임차가구 RIR)’은 15.8%(중위수)로 2023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8.4%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 등이 15.2%, 도지역 12.7% 순으로 나타났고 모두 2023년 대비 감소했다.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최초 주택을 마련하는데 소요된 연수는 7.9년으로 2023년(7.7년) 대비 약 2개월 늘어났다.

전체 가구의 현재주택 평균 거주기간은 8.4년으로 2023년(8.0년) 대비 약 5개월 증가했다.

한편 청년가구와 신혼부부는 자가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전년 대비 다소 낮아지는 등 주거 안전성이 안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성 가구로 살펴보면, 우선 청년가구의 자가점유율은 12.2%로 2023년 대비 감소(2.4%p), 임차로 거주하는 비율은 82.6%로 2023년 대비 1.5%p 증가해 여전히 높았다. 오피스텔을 포함한 주택 이외의 거처 거주 비율(17.9%)도 높았다.

특히 최저주거기준 미달 청년가구 비율은 8.2%로, 2023년(6.1%) 대비 2.1%p 증가했으며, 1인당 주거면적은 31.1㎡로, 일반가구(36.0㎡)보다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이외의 거처(고시원·판잣집·비닐하우스·컨테이너·움막 등, 오피스텔 제외)에 거주하는 비율도 5.3%로 일반 2.2%, 신혼 가구 0.1%, 고령 가구 0.9% 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혼부부 가구는 자가점유율(43.9%)이 전년 대비 2.5%p 감소했고, 다른 특성에 비해 아파트에 가장 많이 거주(73.4%)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 자가가구PIR은 6.0배로 2023년(5.9배) 대비 증가, 임차가구RIR은 17.7%로 2023년(18.3%) 대비 감소했다.

1인당 주거면적은 27.4㎡로 2023년(27.8㎡) 대비 감소했다. 신혼부부는 일반가구(36.0㎡)에 비해 좁은 주택에 거주하지만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아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부는 국민들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과 관련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매년 주거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4년 주거실태조사’에 대한 연구보고서는 17일부터 국토교통 통계누리에서 공개된다.

최신웅 기자 grandtrus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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