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2025년 노벨경제학상 '창조적 파괴' 수학적 근거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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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뛰어난 기술이 나와도 어떻게 서비스하고 팔지를 설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없으면 대중의 일상에 닿기 어렵다.
연구팀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술과 시장이 결합하면 기존 시장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훨씬 큰 규모의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창조적 파괴가 새 시장을 만드는 구체적인 경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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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뛰어난 기술이 나와도 어떻게 서비스하고 팔지를 설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없으면 대중의 일상에 닿기 어렵다. 비즈니스 모델이 기술과 시장을 잇는 원리가 수학적으로 규명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윤진효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비즈니스 모델이 첨단 기술을 실제 시장에 연결하는 구조적 원리를 수학적 체계로 밝힌 연구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테크놀로지 앤드 소사이어티'에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이 기술이나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수익을 낼지 설계하는 사업 구조다. 기존에는 비즈니스 모델을 기업이 돈을 버는 경영 도구 정도로 여겨왔다. 연구팀은 비즈니스 모델이 기술과 시장을 잇는 구조적 연결고리라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비즈니스 모델이 사람들의 선택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넛지' 역할을 한다는 관점에서 핵심 원리를 도출했다. 비즈니스 모델이 넛지로 작동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대중이 새 기술에 적응하는 비용과 거부감이 급격히 줄어든다. 비용과 거부감이 줄면서 시장의 규모와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대중의 선택지도 넓어진다. 다만 기술이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든 대중의 일상에 자리잡기까지는 여전히 길고 꾸준한 시간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수학적으로 원리를 입증했다. 기술과 시장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결합하면 기존 시장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훨씬 큰 규모의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이론적으로 증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경제학의 핵심 개념인 '창조적 파괴'를 수학적으로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창조적 파괴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낡은 산업과 기업이 무너지고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2025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연구의 주제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기술과 시장이 결합하면 기존 시장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훨씬 큰 규모의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을 수학적으로 증명해 창조적 파괴가 새 시장을 만드는 구체적인 경로를 제시했다.
윤진효 책임연구원은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적 역할을 수학적으로 입증한 연구"라며 "디지털 전환과 AI 시대에 산업 및 정책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준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우 기자 jjw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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