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클 맞네'.. 대박 터진 국산 SUV '이 차' 이젠 없어서 난리
유럽 60명의 심사위원이 '유럽 올해의 차'를 선정하기 위해 7개 차종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그중에 현대차와 기아 차량이 한 대씩 포함돼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바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 EV3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캐스퍼 대비 전장 길이가 늘어나 실내 공간의 활용도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 및 슬라이딩 기능을 지원해 트렁크 공간도 획기적으로 넓어졌다.
전기 모터 성능은 트림에 따라 다르다. 기본형 모델은 최고 출력 97마력을, 롱레인지 모델은 115마력의 힘을 보인다. 또한 배터리 용량이 다른 만큼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거리도 차이가 있다. 국내 인증 기준 기본형은 278km, 롱레인지는 315km로 알려졌다.
경차 이름표 뗀 캐스퍼
공간 활용도 대폭 상승
캐스퍼의 휠베이스만 따지면 소형차 시장에서 가장 작은 모델 현대차 베뉴의 휠베이스보다 60mm가량 더 크다. 차체 크기를 키우면서 경차 규격에서 벗어나게 된 만큼 경차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으나, 전기차 혜택으로 이를 대신했다.
또한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크기를 소형 SUV로 키우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이를 통해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는 시장의 요구에 만족하고, 경차의 값싼 이미지를 벗어나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점유율 한계에 이르렀다고 평가받는 전기 경차 시장을 떠나, 판매량이 대폭 늘어난 소형 SUV 시장에 진입해 수익 증대를 노릴 수 있다.
가성비로 승부하는 EV3
다른 차종과 비교 불가
EV3는 캐스퍼 일렉트릭처럼 국내에서 보급형 전기차로 불리는 차량이다. 국고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3천만 원 중후반부터 4천만 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는 기존에 나왔던 아이오닉 5, EV6 등보다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V3도 트림에 따라 파워트레인 성능이 나뉜다. 스탠다드는 58.3kW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 거리는 국내 기준으로 350km이며 롱레인지는 501km에 이른다.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는 28.9kg.m로 두 모델이 같다.
독일도 인정한 EV3
올해의 차도 수상할까
EV3는 최근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그것도 가장 유명한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와 주간지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이 공동 주관한 ‘2024 골든스티어링휠 어워드(Golden Steering Wheel Awards)’에서 4만 유로(약 6,000만 원) 미만 최고의 차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같은 결과가 더욱 놀라운 점은 아직 EV3가 독일 현지 출고가 되지 않았음에도 전문가들로부터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받은 것이다. 독일의 골든스티어링휠 어워드는 1976년부터 매해 신차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통해 최고의 모델을 선정해 시상해 왔다. 유럽 내에선 꽤 권위 있는 자동차상 중 하나로 꼽힐 정도이다. 아우토빌트의 수석 에디터는 “EV3는 가성비가 우수한 모델이다. 충분한 주행 거리와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주요 부품과 배터리를 7년이나 보증하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안전한 구매로 느껴진다”는 좋은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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