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특보 속 물놀이..."통제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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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풍랑특보가 내려진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다 구조되는 아찔한 사고가 제주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물놀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없는 실정입니다.
또 다른 해수욕장에서도 20대 관광객이 이안류에 휩쓸렸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일반적인 물놀이에 대해선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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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풍랑특보가 내려진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다 구조되는 아찔한 사고가 제주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물놀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없는 실정입니다.
왜 그런지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려드는 너울 속에서 소방대원들이 사람들을 구조합니다.
물놀이객 5명이 조류에 휩쓸렸다가 구조된 겁니다.
당시 인근에 있던 부표 위에 올라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파란 색깔 부표 위에 사람들이 있는 건 봤는데.. 소방차랑 구급차 한 대씩 (오고) 소방대원들은 돌담 쪽으로 가고..."
당시 이 해수욕장에서는 해안가로 높은 파도가 밀려들고 있던 상황.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권민지 기자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당시 이 지역에는 최고 5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곽인섭 / 제주동부소방서 소방사
"부표 위에 5명이 올라가 있는 상태로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갯바위로 넘어오는 과정 중 파도가 너무 세서 다칠 위험이 있어서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또 다른 해수욕장에서도 20대 관광객이 이안류에 휩쓸렸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당시에도 풍랑 특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풍랑 특보가 발효된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통제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풍랑 특보가 발효되면 입욕 통제가 가능하지만,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만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또 수상 레저 기구는 개장 시기에 상관 없이 운항이 통제되지만,
일반적인 물놀이에 대해선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막을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육현철 /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안전 대책이 필요한 거죠. 풍랑주의보가 발령됐다 하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규정이 좀 만들어져야 되겠죠."
연안 날씨가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스스로 안전 수칙을 지키는 노력과 함께, 관련 제도 개선에 대한 검토도 요구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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