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해줬는데 오히려 무시당하는 관계가 있다. 좋은 마음으로 베풀었을 뿐인데 어느 순간 그게 당연한 것이 되어버리고, 한 번만 못 해줘도 서운함이 돌아온다.

이건 인성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 마음이 원래 그렇게 움직이는 구조를 몰랐을 뿐이다.

3위. 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베푼다
처음 베푼 호의는 고마움으로 돌아오지만 그게 반복되면 감동은 조금씩 무뎌진다. 결국 그 호의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원래 있어야 할 당연한 것으로 자리 잡는다.
당연해진 것이 사라지면 사람은 고마움 대신 서운함을 느낀다. 정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한결같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2위. 무례한 말에도 웃어넘긴다.
관계가 어색해질까 봐 불편한 순간에도 웃음으로 넘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 웃음은 상대에게 그렇게 말해도 괜찮다는 신호로 저장된다.
한 번 넘어간 선은 다음번엔 더 쉽게 넘어온다. 반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담담하게 멈추는 것이 오히려 더 큰 힘을 가진다.

1위. 스스로를 낮추는 말을 습관처럼 한다.
칭찬을 받아도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고, 의견을 말할 때도 틀릴 수 있다며 먼저 몸을 낮춘다. 겸손이라 여기지만 사실은 나를 그렇게 대해도 된다고 상대에게 먼저 허락하는 말이다.
사람은 상대가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를 보고 그 사람을 대하는 방식을 정한다. 내가 나를 귀하게 대하는 순간부터 남도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잘해주는 것과 무례함을 참아주는 것은 다른 일이다. 그 둘을 떼어놓을 때 비로소 좋은 사람인 채로 존중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