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상대 안 된다” 778마력에 24K 금장식까지, 국내 상륙 '임박'

사진=지커

중국차는 싸고 성능은 그럭저럭이라는 인식, 이제는 옛말이다.

중국 지리 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그런데 그 첫 모델이 무려 1억 7,000만 원, 엠블럼과 실내 장식에 24K 금을 두른 미니밴이다.

이름부터 압도적인 ‘009 그랜드 컬렉터 에디션’은 가격, 출력, 사양 모든 면에서 중국차의 기존 틀을 완전히 부수고 들어온다.

슈퍼카 넘보는 미니밴의 스펙

사진=지커

지커 009 그랜드 컬렉터 에디션은 전장 5,217mm, 휠베이스 3,205mm의 거대한 차체에 최고출력 778마력, 최대토크 82.6kg.m의 듀얼 모터 사륜 시스템을 얹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단 3.9초. 이 정도면 스포츠 세단도 긴장할 수치다.

여기에 CATL의 108kWh 기린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702km(중국 기준)를 달릴 수 있다.

내부는 ‘움직이는 궁전’ 그 자체

사진=지커

실내에 발을 들이는 순간, 이 차가 가성비와는 거리가 멀다는 걸 단번에 느낄 수 있다.

페루산 알파카 울 카펫, 8가지 마사지 모드가 가능한 4인 독립 시트, 천장에 설치된 43인치 4K 디스플레이, 그리고 31개의 야마하 스피커가 완성하는 사운드. 눈과 귀, 몸을 위한 모든 요소가 ‘정점’에 맞춰져 있다.

판매는 벤츠·아우디 딜러들이 맡는다

사진=지커

지커는 이미 지난 2월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를 설립했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딜러사인 KCC오토그룹을 포함, 아우디 유통 경험이 있는 국내 주요 수입차 유통사 4곳과 손을 잡았다.

이는 단순한 테스트 마케팅이 아닌, 한국 고급차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 진입임을 뜻한다.

카니발이 아닌, 알파드와 LM을 겨눈다

사진=지커

지커의 목표는 명확하다. 국내 시장을 장악한 기아 카니발이 아닌, 1억 원 이상 프리미엄 MPV 시장이다.

토요타 알파드, 렉서스 LM처럼 VIP 의전과 고급 셔틀 수요를 노리는 전략이다.

‘중국차는 싸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깨부수고, 전기 기반의 럭셔리 미니밴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