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국장 반대" 분신까지, 부정여론 62%..기시다는 강행

김현예 기자 2022. 9. 21. 20: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에 아베 전 총리의 국가 장례식이 일본에서 열립니다.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장을 반대한다며 분신을 시도하는 사건까지 벌어졌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총리 관저 근처 도로에서 경찰과 소방관들이 도로를 막고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는데, 사건 현장엔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반대하는 문서가 놓여있었습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국장을 앞두고 반대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분신 사건마저 일어난 겁니다.

전날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국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2%에 달했습니다.

법적 근거도 없는데 세금이 160억원 가까이 들어가고, 국민들에게 추모를 강요한다는 이윱니다.

지난 주말엔 국장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도 열렸습니다.

이곳은 오는 27일 아베 전 총리 국장이 열리는 부도칸입니다.

일본 정부는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는데도 불구하고 장례식을 강행할 예정입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비롯해, 일본공산당은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간 나오토 전 총리와 하토야마 전 총리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없어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국장 논란이 커지면서 한때 60%대 지지를 받았던 기시다 정부는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지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일본공산당 유튜브)
(영상디자인 : 김현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