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브라질에서 방탄 코롤라 및 힐럭스 판매 시작…가격은?

방탄차를 생각하면 대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같은 대형 SUV나 BMW 7시리즈 같은 고급 세단이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이제 브라질에서는 토요타 코롤라도 같은 수준의 방탄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토요타 브라질은 현지 방탄 전문 업체인 아발론(Avallon), 카본(Carbon), 에볼루션 블린다젠스(Evolution Blindagens), 파르비 블린다도스(Parvi Blindados)와 협력해 방탄 옵션을 제공한다. 관심 있는 고객들은 새 차든 중고차든 상관없이 자신이 선택한 방탄 회사로 차량을 보내 방탄 처리를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은 차량 인도 전에 이루어질 수 있다.

토요타 브라질 공식 웹사이트 페이지에 따르면 방탄 처리가 가능한 모델로는 코롤라 세단, 코롤라 크로스 SUV, 하이럭스 픽업트럭, 그리고 SW4(Fortuner) SUV가 있다. 중고차의 경우 2020년 이후 모델에 한해 방탄 처리가 가능하며, 이 경우 토요타 딜러에서 사전 평가를 거쳐야 한다.

이 방탄 서비스는 차량의 차체를 특수 재료로 보강하고, 더 두꺼운 창문을 설치해 공격을 받는 경우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방탄 장치는 소형 화기나 배트, 금속 파이프 같은 무기 공격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방탄 서비스는 5년까지 보증되며, 사용된 특정 부품에 따라 5년 또는 10년 보증이 추가로 적용된다. 다만, 옵션의 정확한 비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브라질은 작년에만 39,500명에 달하는 살인 사건이 발생해, 여전히 범죄에 취약한 국가로 꼽힌다. 이 같은 현실 때문에 브라질 국민들은 도로에서의 폭력에 대비해 자동차 보안 시스템에도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