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간부 양성 어려움에도…육군 부사관 임관, 최근 5년래 ‘최다’
복무여건 개선, 지원율 높여
![26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6-1기 부사관 임관식에서 신임 부사관들이 정모를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육군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6/ned/20260326153257204zeuo.jpg)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병 봉급 인상과 복무기간 단축 등 처우 문제로 군 초급 간부 지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규모의 육군 부사관이 배출됐다.
육군은 26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육군부사관학교에서 김규하 육군참모총장(대장) 주관으로 ‘26-1기 부사관 임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관식으로 총 788명의 정예 부사관이 배출됐다. 민간인 신분에서 부사관이 되는 민간과정 579명(여군 232명 포함), 현역병에서 부사관이 되는 현역과정 209명 등이다.
통상 육군은 한 해 네 차례 부사관 임관식을 여는데, 이번 임관 인원은 최근 5년 중 가장 큰 규모다. 복무여건 개선 등 적극적인 인력획득 정책에 따라 부사관 지원율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우리 군은 현재 간부 수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육군 부사관의 충원율은 2020년 95%에서 2024년 42%로 급감했다. 2024년 육군 부사관 선발 정원이 8100명이었으나 이 가운데 42%인 3400명만 충원된 것이다.
전방 부대 역시 간부 병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북한과 인접한 육군 부대인 1~3·5군단의 하사 보직 충원율이 최근 40~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장은 축사에서 “부사관은 육군의 힘이자 자부심이며 육군의 미래”라며 “부사관 역량을 강화하고 복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해 추진해 탄탄하고 기백이 넘치는 육군 부사관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사관 대표로 축사에 나선 권기백 육군주임원사는 “시대와 전장의 양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전투력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초심을 간직한 채 부대원들에게 신뢰받는 간부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엔 가족과 친지, 6·25 참전용사를 비롯한 육군 본부 장군단 등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들에게 계급장을 달아주며 축하와 응원을 보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윤승환 하사(방공)가 국방부장관상을, 이상민(보병)·안택현(병기)·박은비(병기) 하사 등이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신임 부사관들은 각 병과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전·후방 각지의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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