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리랑카에 2년간 차관 상환 유예…IMF 대출 지원도

최서윤 기자 2023. 1. 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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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입은행이 스리랑카에 2년간 차관 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했다고 24일 로이터 통신이 관련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중국은 또한 스리랑카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9억 달러의 대출을 받는 데 있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수출입은행은 스리랑카 정부의 요청에 따라 즉각적인 비상대책으로 2022년과 2023년 만기 도래 채무의 상환을 연장해준다는 문건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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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이어 부채 탕감 협조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해 1월 콜롬보에서 마힌다 라자팍사 당시 스리랑카 총리와 회담에 앞서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중국 수출입은행이 스리랑카에 2년간 차관 상환을 유예해주기로 했다고 24일 로이터 통신이 관련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중국은 또한 스리랑카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9억 달러의 대출을 받는 데 있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수출입은행은 스리랑카 정부의 요청에 따라 즉각적인 비상대책으로 2022년과 2023년 만기 도래 채무의 상환을 연장해준다는 문건을 작성했다.

중국 아프리카리서치이니셔티브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스리랑카가 지난해 말까지 진 공공대외부채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74억 달러(약 9조 1000억 원)가 중국에 진 빚이다.

지난해 3월 발표된 IMF 보고서에 따르면 스리랑카 부채의 3.5%인 28억 3000만 달러의 채권자가 중국 수출입은행이다.

로이터가 입수한 문건에는 "상기 기간 대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이 기간 중장기 채무 처리와 관련한 협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자"는 제안도 포함됐다.

또 "(중국수출입)은행은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IMF 확장기금신설(EFF) 신청에 스리랑카를 지원할 것"이란 내용도 들어갔다고 매체는 전했다.

로이터는 이번 문건과 관련해 스리랑카 외교부와 재무부에 설명을 요청했지만 즉답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도는 앞서 인도가 이달 초 IMF에 서한을 보내 스리랑카에 대한 자금 지원과 부채 탕감을 약속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중국과 인도는 남아시아 지역에서 경쟁 관계에 있으며, 인구 2200만 규모 스리랑카가 70년 마에 직면한 최악의 경제 위기 관련해 양대 주 채권국이다.

아울러 난달랄 비라싱헤 스리랑카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23일) 중국과 일본의 보증을 받아 6개월 안에 채무 재조정을 완료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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