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은 미용실, 2층은 우리 집” 3억 대로 완성한 단독주택 인테리어

외관과 공용 홀

도로 쪽 창문은 가로로 긴 낮은 창 하나뿐이다. 내부가 훤히 보이지 않으면서도 살롱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는 절묘한 설계다. 지붕이 약간 비스듬하게 걸려 있어 어딘지 모르게 귀엽고 개성 있는 외관이 됐다.

현관문을 열면 넓은 공용 홀이 펼쳐진다. 천장이 높고 위쪽까지 유리창이 이어져 푸른 하늘이 보인다. 코자형으로 둘러싸인 앞뜰의 초록도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살롱과 주택으로 동선이 나뉘는데, 주택 입구는 살롱 방문객 눈에 잘 띄지 않는 안쪽에 배치했다. 개방감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잡은 공간이다.

헤어 살롱

천장이 높고 위쪽에는 천창이 있다. 앞뜰 쪽 벽에는 큰 창문이 나 있어 초록이 보이고 자연광이 풍부하게 들어온다. 손님 앞 벽은 회색 패널에 가는 기둥이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선 구조로, 심플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준다.

이 패널은 카페에서 나온 커피 찌꺼기와 재활용하기 어려운 폐지를 섞어 만든 재활용 소재다. 독특한 농담 있는 표면이 공간에 깊이를 더한다. 살롱 위쪽에는 다락이 있어 업무 도구와 상품을 넉넉하게 보관할 수 있다.

거실, 다이닝룸, 주방

동쪽으로 전망이 트인 방향에 긴 파노라마 창을 냈다. 복층 구조로 천장이 높고, 밝은 회색과 나뭇결이 기조가 된 공간이다. 천장의 노출된 보가 자연스러운 포인트가 된다. 아일랜드 주방을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놓아 요리하면서 가족 모두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주방에서는 남쪽 테라스와 앞뜰 초록이 보이고, 주택 입구 문을 열어두면 공용 홀 너머 살롱 입구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집안일을 하면서도 작업장 상황을 알 수 있는 구조다. 주방 안쪽에는 대용량 식품 저장실도 마련돼 있다.

2층 서재

남편의 취미 공간이다. 운동화 등 수집품을 늘어놓는 통로는 1층에서 보이지 않게 설계했다. 안쪽에는 복층 공간을 면한 창문이 있어 아래층 가족과 시선이 닿는다.

동쪽으로는 경치를 담은 그림창을 냈다. 콕 박힌 느낌과 개방감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공간이다. 좁은 책상 주변이지만 창문이 있어 아래층 가족과 말을 나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