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th BIFF] '전,란' 강동원X차승원이 전한 박찬욱의 디테일 "장·단음까지 지적"

김지혜 2024. 10. 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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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과 차승원이 제작자이자 감독인 박찬욱의 디테일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는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란'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동원은 제작자로 처음 만난 박찬욱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배우가 대사를 칠 때 장, 단음 표현은 중요한 부분이지만 감독이나 제작자가 이를 꼼꼼하게 지적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강동원에게 제작자 박찬욱의 꼼꼼함은 특별한 인상을 남겼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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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부산=김지혜 기자] 배우 강동원과 차승원이 제작자이자 감독인 박찬욱의 디테일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는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란'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동원은 제작자로 처음 만난 박찬욱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강동원은 "박찬욱 감독님이 현장에 처음 오신 날, 제가 연기한 장면을 모니터로 보시더니 '장원급제'라는 단어를 단음이 아니라 장음으로 해야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언급했다. 배우가 대사를 칠 때 장, 단음 표현은 중요한 부분이지만 감독이나 제작자가 이를 꼼꼼하게 지적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강동원에게 제작자 박찬욱의 꼼꼼함은 특별한 인상을 남겼던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차승원 역시 "저는 박 감독님 영화를 지금 촬영 중이다. 내레이션에서 포인트를 둘 수 없는 대사인데 두라고 하시더라. 그런 거에 심하게 꽂히신다"라고 말하며 '감독 박찬욱'의 디테일에 대해 첨언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미술감독 출신 연출가인 김상만 감독의 컴백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전,란'에는 각본가이자 제작자로 참여해 영화의 완성에 기여했다.

'전,란'은 부산국제영화제 29년 역사의 첫 OTT 개막작이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사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으며 같은 날 오후 6시 개막식을 통해 관객과 처음으로 만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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