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안 멈춰요” 하니, 국감 출석 후 팬들에게 한 말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10. 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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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15일 현역 아이돌 최초로 국정감사 참고인 진술을 마친 뒤 팬들에게 심정을 고백했다.

하니는 이날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팬들에게 "내가 너무 감사하지. 버니즈(뉴진스 팬덤) 고생했어, 너무 고생했어. 너무 고마워"라고 했다.

앞서 하니는 '아이돌 따돌림 및 직장 내 괴롭힘' 관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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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포닝 갈무리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15일 현역 아이돌 최초로 국정감사 참고인 진술을 마친 뒤 팬들에게 심정을 고백했다.

하니는 이날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팬들에게 “내가 너무 감사하지. 버니즈(뉴진스 팬덤) 고생했어, 너무 고생했어. 너무 고마워”라고 했다. 이어 “나도 울고 싶진 않아, 눈물이 안 멈춰요, 그냥 너무 고마워”라는 글도 남겼다.

앞서 하니는 ‘아이돌 따돌림 및 직장 내 괴롭힘’ 관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하니는 올 6월 발생한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 매니저의 ‘무시해’ 발언 당시 상황과 뉴진스를 향한 하이브 내부 시선 등을 언급하며 “회사가 뉴진스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을 거듭 주장했다.

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10.15. 뉴스1
이날 하니는 “여기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묻힐 것이라는 걸 아니까 선후배, 동기, 연습생들은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해서 나왔다”고 국정감사 출석 배경을 밝혔다. 발언을 마치면서는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겠느냐”며 “죄송한(죄송해야 할) 분들은 숨길 게 없으면 당당하게 나와야 하는데 자꾸 이런 자리를 피하니 너무 답답하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해당 사안의 증인으로 채택된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김주영 대표도 참석했다.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이기도 한 김 대표는 “하니 씨 주장을 믿지만 아쉽게도 지금 (하니와 매니저)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니 씨가 이런 심정으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아 제가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되돌아본다”고 말했다.

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김주영 어도어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4.10.15. 뉴스1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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