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IPTV 넘어 'OTT TV'로…'U+tv' 전격 개편

박소희 수습 2022. 11.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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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목소리 반영한 플랫폼·디바이스 개선…"OTT 사업자와 시너지 기대"

[아이뉴스24 박소희 수습 기자] "이제는 'IPTV'를 넘어서 'OTT TV'로 도약하겠다. 고객들이 가장 편리하게 볼 수 있는 'OTT TV'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18일 오전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박준동 LG유플러스 고객서비스그룹장이 U+tv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수습 기자]

박준동 LG유플러스 고객서비스그룹장은 18일 오전 10시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자사 IPTV 서비스 'U+tv'를 이른바 'OTT TV'로 개편해 실시간 방송 채널부터 OTT에 이르기까지 한 번에 시청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IPTV와 OTT 플랫폼의 긴밀한 결합으로 시청자에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

LG유플러스는 먼저 플랫폼과 관련해 ▲런처 ▲홈 화면 ▲인기 랭킹 ▲통합검색 4부문을 개편했다.

'런처'는 실행 시 나타나는 첫 화면을 뜻한다. 한 곳에서 실시간 채널과 OTT 콘텐츠·VOD 등의 빠른 탐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가장 최근에 접속한 '프로필' 계정을 중심으로 이어보기와 개인화된 추천 콘텐츠가 제공된다.

홈 화면과 관련해 이석영 LG유플러스 뉴미디어트라이브 담당은 "IPTV를 켜면 VOD만 있어 볼 게 없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고 싶을 때마다 일일이 접속해야 해서 번거롭다는 말들이 있었다"며 "이러한 '페인 포인트(소비자 고충점)'를 반영해 넷플릭스·디즈니+등 OTT 서비스와 실시간 채널들까지 통틀어 한 번에 추천하는 기능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기 랭킹' 부문에서는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인기 있는 콘테츠부터 시청하고 싶다는 요구를 참고해 급상승 채널 랭킹을 제공하게 됐다"며 "OTT도 마찬가지로 넷플릭스와 디즈니+, 유튜브 인기콘텐츠를 편성했다"고 말했다. 또 "티빙이나 왓챠 등 기타 OTT 플랫폼도 내년 중 추가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통합 검색과 관련해서는 "보고 싶은 콘텐츠를 어떤 OTT에서 볼 수 있는지 검색하는 것이 번거롭다는 목소리를 들었다"며 "OTT 플랫폼, VOD 서비스, 실시간 채널 등을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청 가능한 플랫폼과 VOD 가격 안내도 담았다"고 했다.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반영한 ▲구글 크롬캐스트 독점 출시 ▲U+기가와이파이메쉬 ▲OTT 리모콘 ▲U+tv 리모컨앱 등 디바이스 공급·개편도 이어졌다.

18일 오전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이건영 LG유플러스 미디어서비스담당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수습 기자]

'구글 크롬캐스트'는 초소형 동글형 셋톱박스로 오는 30일 국내 단독 출시된다. 박 그룹장은 이에 대해 "국내 최초로 독점적으로 실시간 방송 기능을 탑재해 서비스한다"며 "OTT에서 실시간 방송까지의 경험을 한꺼번에 지원해 시청자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U+기가와이파이메쉬'에 대해 이건영 LG유플러스 미디어서비스담당은 "기존 제품보다 약 50% 작아 깔끔한 설치가 가능한데다, 한 공간에 2대 이상의 와이파이 기기를 설치할 경우 동일 와이파이 비밀번호만으로 하나의 와이파이를 쓰는 것처럼 심리스한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선된 리모콘과 관련해서는 "불빛을 차단하고 '몰아보기'를 할 때 어둠 속에서 리모콘 버튼을 찾기 힘든 경우를 대비해 led 백라이트 기능을 제공한다"고 했다. 조도와 가속도 센서를 탑재해 어두워지면 리모콘을 쥐고 단번에 조작이 가능하며, 밤중에 실수로 물 등을 엎질러도 방수처리가 되는 등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는 것.

LG유플러스는 기존 'U+tv' 리모콘 앱 기능도 개선했다. 리모콘 앱에 기본으로 세팅된 3개의 OTT 바로가기 탭을 시청자 편의에 맞게 세팅할 수 있고,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면 별도의 과정 없이 TV에 해당 앱을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OTT 업체와의 협력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8일 오전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이석영 LG유플러스 뉴미디어트라이브 담당, 이건영 LG유플러스 미디어서비스담당, 박준동 LG유플러스 고객서비스그룹장, 송대원 LG유플러스 홈서비스개발Lab(CTO), 김지혁 LG유플러스 고객 LSR/LX담당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수습 기자]

박 그룹장은 "기본적으로 OTT 사업자 분들을 경쟁사라고 보지 않는다. 같이 성장해 나갈 친구"라며 "소비자들의 이용 패턴이 OTT 지향적으로 진화하고 있어 이 패턴에 순응하지 못하면 미디어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사업 확장을 통해 상생하면서 친구와 같은 개념으로 가장 보기 좋은 고객 경험을 제공해주는 게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소희 수습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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