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족, 오늘 기자회견…심경·요구사항 밝힐 듯

이세현 기자 2022. 11. 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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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현장이 추모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오늘(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밝힙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 민변 대회의실에서 현재 심경과 요구사항 등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참사 이후 유족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유족 10여 명은 어제(21일)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바 있습니다.

간담회가 끝난 뒤 한 유족은 이번 참사를 '정부의 간접 살인'이라고 강조하며 "너무나 젊은 아이들이 서울의 한복판에서 대통령실 바로 옆에서(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아직 진실한 사과도 없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정조사에 대해선 "특별수사본부를 믿을 수 없다"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유족을 만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사고 원인 규명과 사태 수습,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족들은 지난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만남이 끝나고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모든 분들이 공통적으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재발방지를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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