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류중일과 나란히…81년생 이범호, 부임 첫 해 정규시즌 우승! [SS시선집중]

황혜정 2024. 9. 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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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43) 감독이 사령탑 부임 첫 해 정규시즌 우승을 일궈내며 선동열, 류중일 감독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

이로써 선동열, 류중일과 나란히 우승 감독 이름을 올린 이범호 감독이다.

단일리그 기준, 부임 첫 해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감독은 역대 두 명 뿐이다.

2011년부터 KIA에서 뛰며 2019년 은퇴한 이 감독은 김태형(당시 두산), 김원형(당시 SSG) 감독에 이어 선수이자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사령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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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KS 준비 잘 하겠다”
KIA 이범호 감독이 17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KIA 이범호 감독. 문학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 기자] KIA 이범호(43) 감독이 사령탑 부임 첫 해 정규시즌 우승을 일궈내며 선동열, 류중일 감독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

KIA가 17일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KIA는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지만, 같은 시각 잠실에서 열린 삼성-두산전에서 삼성이 두산에 패하며 ‘매직넘버 1’이 소멸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선동열, 류중일과 나란히 우승 감독 이름을 올린 이범호 감독이다. 단일리그 기준, 부임 첫 해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감독은 역대 두 명 뿐이다. 바로 선동열(2005년·삼성) 감독과, 류중일(2010년·삼성) 감독이다.

최연소 감독 우승 기록엔 역대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선동열 감독이 기록한 42세8개월12일과 불과 한 달 차이인 42세9개월23일의 나이로 이 감독은 우승 감독이 됐다.

선수와 감독이 같은 팀으로 정규시즌 우승한 경우는 역대 3번째이기도 하다.

2011년부터 KIA에서 뛰며 2019년 은퇴한 이 감독은 김태형(당시 두산), 김원형(당시 SSG) 감독에 이어 선수이자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사령탑이 됐다.

KIA 최형우(오른쪽)가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 NC의 경기 10회말 역전 끝내기 결승홈런을 친 뒤 이범호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최형우의 멀티 홈런으로 시즌 22호 홈런.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KIA는 4연승을 기록했다. 2017. 7. 12. 광주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부임부터 화제였다. 2023년까지 KIA 타격 코치였던 이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KIA 김종국 전(前) 감독의 금품수수 혐의로 공석이 된 KIA 사령탑 자리에 부임했다.

1981년생 이 감독은 프로야구 최초 1980년대생 감독으로 프로야구에 새 바람을 불어왔다.

냉철함과 따뜻함을 두루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경기 중에는 한없이 냉정한데 경기 후에는 예전처럼 형님으로 선수들을 맞이한다. ‘형님 리더십’을 겸비한 ‘승부사’다.

KIA 이범호가 13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진행된 은퇴행사에서 양현종으로부터 은퇴 기념품을 받고있다. 2019.07.13. 광주 | 스포츠서울 DB.


이범호(왼쪽) KIA 신임감독이 심재학 KIA 단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초보 같지 않은 초보 이 감독이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비결은 ‘철두철미’한 전력분석이다.

이 감독을 선임할 때, KIA 심재학 단장은 “이 감독이 ‘리더십’, 선수들과의 ‘케미스트리’, ‘비전’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감독이 우리팀 문제를 정확히 분석하고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말한 것 뿐만 아니라, 팀에 대한 진취적인 시각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감독은 경기 개시 5시간 전에 출근해 전략분석팀의 자료를 꼼꼼히 살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 자료를 요청할 정도로 모든 정보를 샅샅이 머리속에 집어넣는다. 그리고 그 분석을 바탕으로 라인업을 짜고 경기를 운영한다.

KIA 선수단이 정규시즌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17일 우승을 확정 지은 후 이 감독은 “우승할거라고 진짜 생각도 못했다. 정말 감사하다.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셔서 가능했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주려 했다”고 한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부담은 없다. 남은 한 달 간 통합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KIA가 정규시즌 우승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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