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1등 하다 서울대 합격후,39살에 연예인되어 연기상 탄 여배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많이 활약한 배우는 김신록이다.

개막작 '전,란'에 이어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된 '지옥2' 소개, 그리고 각종 부대행사에 참석했다.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김신록은 "넷플릭스 영화로 공개되는데, 전세계 190개국에 오픈된다고 들었다. 여러 나라에서 우리 영화를 사랑해주면 이게 스크린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넷플릭스 영화뿐만 아니라 극장에 걸리는 영화도 활력을 얻을 것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와 관심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란'에서는 의병 범동 역을 맡았다. 도리깨를 무기로 사용하는 범동. 김신록은 "액션스쿨 다니면서 액션을 많이 연습했다. 도리깨라는 무기가 그 당시 백성들이 깨, 곡식을 털던 농기구라더라. 그걸 무기 삼아 들고 나오는데, 어떻게든 싸워내보려고 한 전사가 보일 수 있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도리깨 제작에도 공을 들였다. 제 신체, 환경 등을 고려했고 강도, 탄성 등을 여러 차례 시범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전란 - 넷플릭스

김신록은 "의병장 왼팔 쯤 되는 행동대장 같은 인물이다. 액션이 믿음직스러워야 하지만 병법을 익히지 않은 인물이라 투박한 움직임이 나왔으면 했다. 파주에 있는 액션스쿨, 배우들의 성지에 가서 액션을 연습했다"며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의 오픈 토크 행사에도 참여했다. 김신록은 "시즌1 말미에 이어 부활 부분을 읽으며 얼마나 다행이라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천운으로 부활해서 부산까지 오니 '럭키비키잖아'라고 생각했다. 시즌2에서도 다행히 죽지 않아 역시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대 지리학과 출신

김신록은 학창시절 전교1등을 했고 서울대 지리학과에 들어갔다. 서울대 지리학과 졸업 후 연극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대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도 들어갔으며 뒤늦게 39살에 연기자로 데뷔했다.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조연상, 아시아 태평양 스타 어워즈 여자 연기상을 받아 연기를 인정받고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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